"당신의 빅 팬"→판 할, '팬밍아웃'한 기자에게 '팬 서비스'

한유철 기자 2022. 11.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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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기자에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한 기자가 판 할 감독에게 '팬심'을 드러낸 것이다.

기자의 '팬밍아웃'을 들은 판 할 감독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답변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판 할 감독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기자와 만나 진한 포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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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포포투=한유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기자에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했다.


네덜란드는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치른다.


네덜란드는 이 경기에서 1위를 확정 짓길 바라고 있다. 수월한 조에 편성됐다고 평가받은 네덜란드는 1차전에서 세네갈을 만나 2-0 승리를 거뒀다. 후반 중후반까진 세네갈의 수비에 막히며 마무리를 짓지 못했지만, 후반 39분 빅 클럽이 눈여겨 보는 코디 각포가 선제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다비 클라선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끝냈다.


2차전 상대인 에콰도르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경쟁이 치열한 남미 예선을 거쳐 올라왔고, 1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물론, 카타르의 경기력이 생각보다 훨씬 더 좋지 않긴 했지만, 에콰도르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경기를 앞둔 네덜란드는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기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기자가 판 할 감독에게 '팬심'을 드러낸 것이다. 기자는 "나는 이제 막 시작한 어린 기자다. 당신에게 할 질문은 없다. 그저 내가 3살 때부터 당신의 빅 팬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기자의 '팬밍아웃'을 들은 판 할 감독은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답변을 했다. 그는 "당신을 정말 안아주고 싶다. 그렇게 말해줘서 정말 고맙다. 내게는 너무 큰 의미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고 한 번 안아보자"라고 전했다.


판 할 감독이 말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단순히 '립 서비스'에 불과하다고 느꼈다. 주변에 있던 많은 기자들 역시 판 할 감독의 발언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는 진심이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판 할 감독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기자와 만나 진한 포옹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판 할 감독이 어린 기자에게 존중을 표했다"라며 이 일을 조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활동하는 콘스탄티노스 리아노스 기자 역시 "판 할 감독은 전설이다. 내가 네덜란드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이다"라며 판 할 감독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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