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서 기관장 살해한 70대 선장…강제추방 후 국내서 기소

노경민 기자 2022. 11. 25.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하와이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한 한국인 70대가 미국에서 강제추방을 당한 뒤 국내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초반에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피고인이 자백하면 형량을 감형해주는 '플리바게닝' 제도로 공소사실이 폭행죄로 변경됐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 전경.ⓒ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미국 하와이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한 한국인 70대가 미국에서 강제추방을 당한 뒤 국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해양·강력범죄전담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살인 혐의로 선장 A씨(71)를 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월12일 오전 1시17분께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항에 정박 중이던 유류선(부산 소재 선사)의 기관사방에서 술에 취해 한국 국적 기관장 B씨(59)와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A씨는 초반에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피고인이 자백하면 형량을 감형해주는 '플리바게닝' 제도로 공소사실이 폭행죄로 변경됐고,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법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수감된 지 약 4년 9개월만에 가석방된 후 미국에서 강제추방 됐다. 이후 지난 11월3일 검찰은 해경과 연계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A씨를 체포했고 구속 기소했다.

부산지검은 "피고인에 대한 추가 수사를 통해 자백 진술을 확보하고 살인죄로 기소했다"며 "피해자 유족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했고, 앞으로도 우리 국민에 대한 강력 범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