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제재 피해 脫조국 추진하는 ‘러시아의 구글’ 얀덱스

이용성 기자 2022. 11.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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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정보기술(IT) 기업 얀덱스가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를 피하기 위해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얀덱스는 이들 신기술 개발 사업을 해외로 이전하고, 인터넷 포털서비스·음식 배달·택시 호출 서비스 등은 매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얀덱스가 계획대로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신기술 이전에 성공할 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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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정보기술(IT) 기업 얀덱스가 서방의 대(對) 러시아 제재를 피하기 위해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본사 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아어 검색엔진 얀덱스의 로고. /얀덱스

인터넷 검색 엔진과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얀덱스는 러시아 기업으로 본사는 네덜란드에 있다. 인터넷 검색 엔진 분야에서 얀덱스의 러시아 시장 점유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르면 얀덱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로부터 신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러시아 탈출’을 모색 중이다. 구체적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가장 유망한 신기술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얀덱스의 철수는 대러 제재가 러시아 IT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대러 제재의 여파로 자율주행, 기계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등 얀덱스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얀덱스는 이들 신기술 개발 사업을 해외로 이전하고, 인터넷 포털서비스·음식 배달·택시 호출 서비스 등은 매각할 계획이다.

하지만 얀덱스가 계획대로 자국 내 사업을 매각하고 신기술 이전에 성공할 지는 불확실하다. 회사가 러시아에 등록된 기술 라이선스를 국외로 이전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러시아 내에서 기존 사업을 인수할 대상자를 찾아야 한다. 또, 상장 기업인 만큼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얀덱스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회계감사원장을 경영진에 영입해 국내 사업 매각 등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쿠드린은 이번 주에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얀덱스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 쿠드린과의 회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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