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상폐] 울먹인 장현국 "거래종료는 업비트 갑질"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위믹스 상장 폐지로 사업전략에 타격에 입게 된 위메이드가 거래지원을 종료한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해 '갑질'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5일 오전 11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계획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곳이다. 업비트의 갑질이라고 생각한다. 슈퍼 갑질이라고 보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장 대표는 이번 결정이 가상자산 거래소의 갑질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가이드라인의 부재 △과정과 결과의 불투명성 등으로 추렸다.

그는 "업비트가 정의하고 있는 유통량, 관리 방법 등을 달라고 했지만, 준 적이 없다"며 "(업비트에서) '뭐든 내면 우리가 보고 검사해서 이야기해줄게'라는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준도 가이드라인도 없는데, 무엇의 거래를 종료시킨다는 건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준도 없고, 뭘 못맞췄는지 설명도 해주지 않는데, 거래지원을 종료한다는 건 일방적 통보며 갑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정의 불투명성도 지적했다. "여러차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를 통해 소통했지만, 그 결과를 어제 거래 지원 종료라는 업비트 공지를 보고 알았다"며 "지금까지도 업비트는 공식적으로 거래지원 종료, 종료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문제, 직접적으로 연관된 문제가 있는 것에 대해 불성실하게 공지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메이드, 위믹스 측에 소명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았다는 불만이다.

장 대표는 '불공정성'을 강조하면서 간담회 중간에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시작은 유통계획과 유통량의 차이다"면서도 "업비트에 들어가서 개별 코인을 눌러보면 유통계획이 없는 코인이 부지기수다"고 반박했다. 이어 "거래지원을 종료할 만큼 중요한 변수, 계획라면 위믹스에게 적용되는 기준을 다른 코인에 적용하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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