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 시장 교란… 자제해야”

김유진 기자 2022. 11. 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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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12월 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하여 적시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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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보증 PF-ABCP 3000억원 매입… 부동산 보증 PF-ABCP 매입기준 완화해 내주 개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부들과 전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원회 제공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5일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확보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당경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위 간부들과 진행한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금융시장 동향 및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위원장은 “연말결산 등 특수한 자금상황, 12월 FOMC 등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하고 추가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 퇴직연금시장 과당경쟁 우려 등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시적·개별적 이벤트에 대해서도 사전에 면밀히 파악하여 적시에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세를 위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세를 확고히하기 위해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보다 신속·확대·유연하게 집행하면서, 이를 위해 프로그램의 지원조건과 지원범위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겠다”며 “지원방안의 효과성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금융업권의 유동성지원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5대 금융지주의 95조원 유동성 지원이 실질적인 자금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시장안정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그간 금융권이 건의했던 자금운용 관련 규제개선사항, 유권해석, 비조치의견서 등을 금융감독원과 함께 신속하게 검토해 즉시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국내 자금시장이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시장위축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다만, 아직 불안요인 등이 남아있는 상황인만큼 계속해서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가지고 모니터링·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또,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지원프로그램들의 집행상황도 점검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기업어음(CP), 여전채 등을 중심으로 지원 중이며, 매입지원 시 매칭비율을 완화하고 있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증권사 CP매입, 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은 24일 약 3000억원 매입을 개시하는 등 신속하게 지원되고 있다. 건설사 보증 PF-ABCP 매입프로그램도 수요조사 과정에서 건설사의 건의를 받아 당초보다 매입기준을 완화해 운영하며, 다음주부터 실제 매입을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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