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위믹스, 왜 상폐되나…누구 잘못?

이지영2 기자 2022. 11. 25.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지난 24일 국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전날 위믹스 상장 폐지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가상화폐) '위믹스'가 지난 24일 국내 거래소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 이른바 '김치코인'으로 불리는 국내 가상자산에서 가장 이름을 알렸던 가상자산이기에 업계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로 이뤄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는 전날 위믹스 상장 폐지 사유로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꼽았다.

상장 폐지에 앞서 위믹스는 지난달 27일 '부정확한 유통량'을 이유로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당시 DAXA는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하여 투자자들에 대해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확인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재단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믹스 측이 이후 소명 기간에 제출한 자료에도 유통량 관련 오류가 발생해 결국 상장 폐지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DAXA 측은 상장 폐지 안내 직후 "위믹스 측이 DAXA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한 유통량이 유의 종목 지정 당시를 기준으로 상당한 양의 과다 유통이며, 그 초과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소명 기간 제출된 자료에도 유통량 관련 등 중요한 정보에 관하여 제출 이후 여러 차례 수정이 발생하는 등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이 중 '투자자들에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이 가장 결정적인 사유였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5대 거래소 관계자 A씨는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근본적 사유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인 사유는 미디엄과 DART 공시 등에 다른 내용을 공지하며 코인 및 주식 투자자 모두에게 혼란을 제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자산 투자자가 보는 미디엄 공지와 주식 투자자가 보는 DART 공시에 각각 다른 정보가 제공된 점 자체가 심각한 투자자 기만이라는 설명이다.

A씨는 이어 "미디엄 공지와 DART 공지에 다른 숫자가 나갔다는 점은 저 기업이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그 숫자가 안 맞은 점이 굉장히 크리티컬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 B씨는 "상장 폐지의 첫 번째 사유는 유통량 위반이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상자산 발행 주체가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