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신약가치 5%인데…"과도한 주가 반영"

송연주 기자 2022. 11. 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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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폐암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신속승인이 불발했다.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 중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 비중도 5% 미만으로 줄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 중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 비중이 5%도 안 되는데도 포지오티닙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20% 가까이 이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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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FDA, 폐암신약 '포지오티닙' 신속승인 보류
9월 FDA 자문위 의견 발표 후 20% 가까이 주가 하락

(사진=한미약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한미약품 폐암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신속승인이 불발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FDA로부터 “현 시점에서는 포지오티닙을 승인할 수 없다”는 보완요청서한(CRL)을 수령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FDA의 항암제자문위원회(ODAC)가 포지오티닙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이번 신속승인 불발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컸었다. ODAC는 공청회에서 포지오티닙이 환자에 주는 혜택이 위험보다 크지 않다고 9대 4로 표결했다. ODAC는 FDA가 심사 중인 의약품의 효능·안정성에 대한 종합 의견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자문기구다.

이에 따라 주요 증권사들도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를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를 305억원으로 기존 대비 80% 하향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존 1400억원에서 380억원으로 하향했다.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 중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 비중도 5% 미만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러한 낮은 기대에도 주가 하락이 큰 폭으로 이어지며 과도한 주가 반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ODAC 발표 전인 9월20일 포지오티닙의 주가(종가)는 28만원이었지만 ODAC 발표 후 21일에는 23만6500원으로 15.5% 급락했다. 하락세가 이어지며 10월13일엔 22만7500원에 마감해 ODAC 발표 전보다 19%나 떨어졌다.

FDA의 보완서류 요청이 발표된 25일 현재도 전일 보다 2.14% 하락한 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당시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포지오티닙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았음에도 이슈가 과하게 주가에 반영됐다”고 지적했고, 유진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도 “전일 주가 하락으로 포지오티닙의 가치 하락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충분히 반영됐으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의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 중 포지오티닙의 신약가치 비중이 5%도 안 되는데도 포지오티닙으로 인한 주가 하락이 20% 가까이 이르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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