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속 광주전남 대출은 줄고 예금은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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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광주·전남 예금은행 정기예금 수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지역 은행 가계대출은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연말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 31조3665억원·비은행 27조8537억원이었지만,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가 더 가팔라 올해 3분기 들어서 대출 잔액은 은행 30조3290억원·비은행 27조6861억원 등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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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은 5년 만에 ‘마이너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금리 인상이 잇따르면서 광주·전남 예금은행 정기예금 수신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지역 은행 가계대출은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예금은행 정기예금 총예금(이하 말기 잔액 기준)은 광주 10조6389억원·전남 15조5488억원 등 26조1877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낸 2008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광주·전남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26조1877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8127억원)보다 47.0%(8조3750억원)나 뛰었다.
지역 대표 지방은행인 광주은행에서 지난달 새롭게 개설된 예금과 적금계좌는 각각 1만5376좌와 1만1593좌에 달한다.
이는 국내 기준금리가 1%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연말보다 예금은 2.4배, 적금은 1.4배 뛴 규모다.
은행권 예금이 올해 들어 역대 최대로 치솟은 건 금융권 수신금리 경쟁에 시중은행도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은행에서도 연 5% 예금 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 인상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2금융권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머니 무브’ 촉발하는 것은 물론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말 기준 광주·전남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58조151억원으로, 지난해 말(59조2202억원)보다 2.0%(-1조2051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예금은행에서 광주·전남 가계대출은 1조375억원(-3.3%) 줄었고, 비은행권에서는 1676억원(-0.6%) 감소했다.
지난 연말 광주·전남 가계대출 잔액은 예금은행 31조3665억원·비은행 27조8537억원이었지만, 은행 가계대출 감소세가 더 가팔라 올해 3분기 들어서 대출 잔액은 은행 30조3290억원·비은행 27조6861억원 등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광주·전남 예금은행에서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직전 분기 대비 2021억원 감소했던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 감소는 올해 1분기(-3812억원)와 2분기(-3170억원), 3분기(-3393억원) 등 3개 분기 연속 지속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 말 기준 8조8004억원으로, 지난해 말(9조5144억원)보다 7140억원(-7.5%) 줄었다.
광주·전남 비은행권 가계대출은 새마을금고가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났지만 상호금융에서는 3600억원 넘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비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연말보다 1676억원 줄어든 가운데 새마을금고는 1817억원 증가(4조8730억원→5조547억원)하고, 신협은 296억원(4조8027억원→4조8323억원) 늘었다.
반면 상호금융 대출 잔액은 3631억원 감소(17조5624억원→17조1993억원)하고, 상호저축은행에서도 144억원(5449억원→5305억원) 줄었다.
지난 9월 전남지역 144개 농·축협 상호금융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1조3753억원 늘며 20조원을 돌파했지만, 연체율은 1%대로 올라 대출 부실 우려가 커졌다. 전남 농·축협 상호금융의 2020년과 2021년 연간 연체율은 각각 0.79%, 0.72%였지만 올해 들어 1%대로 올랐다.
한편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융권 수신금리 경쟁과 탈자본 현상에도 또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금리가 급등하고 은행채 등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어 그 부담은 결국 대출자에 떠넘겨지고 있다.
이날 기준 국내 5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단은 연 7.832%로, 8%대 진입을 코앞에 뒀다.
si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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