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악화] 3高에 내년 유통가 '차별화' 핵심 화두

강규민 2022. 11.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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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시장은 내년 국제정세·금융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 모인 전문가들은 분야별 올해 결산 및 내년 전망에 이같은 내용을 공통적으로 담았다.

대한상의가 유통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2년 소비시장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유통업계 최대 핫 이슈로는 '소비심리 악화(51.3%)'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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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내 유통시장은 내년 국제정세·금융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2023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 모인 전문가들은 분야별 올해 결산 및 내년 전망에 이같은 내용을 공통적으로 담았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고객 맞춤형 차별화 상품·서비스 확립이 최우선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가 유통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2022년 소비시장 10대 이슈'에 따르면 올해 유통업계 최대 핫 이슈로는 '소비심리 악화(51.3%)'가 선정됐다. 업태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30.7%)와 고물가로 인한 출혈 압박(25.7%)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측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도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데다 고물가까지 겹치며 유통기업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경쟁은 심화됐다"며 "실제 오프라인 업태가 온라인에 진출하면서 유통업태간 장벽은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강연 첫 발표자로 나선 김명구 모니터 딜로이트 전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 시대를 거치며 서비스 효율과 품질을 관리하지 못한 기업들이 낙오하고 있다"며 "소비자 행동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시장 내 경쟁력이 한순간에 상실될 수 있는 시대에는 매장도, 벨류체인도, 서비스 모델도 완전하게 고객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인수 일본 오사카대 교수는 한·미·일 유통기업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사례를 소개했다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전통적인 구조에서 디지털의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백 교수는 "DX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단계에서 수익모델로서 DX를 구축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DX 정착을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사적으로 DX를 내재화하기 위한 인재와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사고의 전환이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과 상품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근 마켓링크 상무는 "SSM은 20~40대의 43%가 월평균 1회 이상 내점하고 있다"며 "점포를 온라인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 상품의 차별화, 디지털기반 운영비용 효율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점포별 개성화 전략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재석 BGF 리테일 상무는 "내년은 소비자의 편의점 선택 기준이 '근거리·편리성'에서 '상품과 마케팅 차별화'로 변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업계는 MZ세대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확대하고 편의점 기반의 콘텐츠 영역(드라마, 예능 등) 확장, 건강·친환경 등 가치소비 상품정책 강화로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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