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에 거친 태클 뒤 '어퍼컷 포효'…눈 찢던 그 선수네 [월드컵Pick]

김성화 에디터 2022. 11. 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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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순간이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 vs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우루과이 방송사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한국에게 중앙 지역에서 많이 막혔다. 정말 어려웠다. 볼을 받으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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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발베르데, 5년 전 '눈찢기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


'사람은 쉽게 안 바뀐다'는 말이 꼭 들어맞는 순간이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무득점 무승부로 끝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 vs 우루과이 경기에서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나왔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경, 이강인(21 · 마요르카)이 우루과이 진영 측면을 드리블로 거침없이 돌파하자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24 · 레알 마드리드)가 거친 태클로 이강인을 넘어뜨린 뒤, 허공에 어퍼컷을 날리며 잔뜩 포효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라운드에 넘어져있는 이강인을 잠깐 내려다보기도 했습니다.

발베르데는 5년 전 한국에서 열린 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눈찢기 세리머니'를 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현지시간 24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 우루과이 발베르데가 이강인에게 거친 태클을 하고 있다. (사진=APF, 연합뉴스)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혀왔던 발베르데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섀도우 복싱'은 남미 매체의 한 보도를 통해 그의 속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발베르데는 경기 후 우루과이 방송사와의 플래시 인터뷰에서 "한국에게 중앙 지역에서 많이 막혔다. 정말 어려웠다. 볼을 받으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했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앞선 언급된 것처럼 발베르데는 지난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된 FIFA U-20 월드컵 포르투갈과의 8강 전에서 후반 5분경 페널티킥에 성공한 뒤 양손으로 눈을 찢는 '눈찢기 세리머니'를 해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서구권에서 눈찢기는 아시아인들을 비하할 때 주로 쓰이는 대표적인 인종차별적 행동입니다.

당시 발베르데의 '눈찢기 세리머니'를 두고 해외 축구팬들까지 개최국 한국을 조롱했다고 비판했고, BBC 방송 또한 잘못된 골 세리머니라고 공개적으로 꾸짖었습니다.

지난 2017년 한국에서 열린 FIFA U-20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PK 골을 넣은 후 '눈찢기 세리머니'를 한 발베르데. (사진=연합뉴스)


발베르데는 자신의 친구를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해명했지만, 경기 후 라커룸에서 우루과이 선수들이 눈찢기 포즈로 단체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발베르데는 이후 열린 이탈리아와의 3~4위 전에서 한국 팬들을 향해 '어디 더 크게 소리 질러 보라'는 듯 두 손으로 귀를 감싸며 더 큰 도발을 해 불난 데 기름을 붓기도 했습니다.

한편 발베르데의 이번 '어퍼컷 도발'에 대해 이강인은 "경기 중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별로 신경 안 쓴다"며 덤덤하게 웃어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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