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민안전제안 480건…범정부 TF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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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발생을 계기로 개설된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에는 480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됐다.
김 본부장은 "국민이 자유롭게 제시한 안전대책 관련 의견을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안에 반영하기 위해 개설한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에 접수된 사항을 검토했다"며 "국민 제안은 내용별로 분류해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의 각 분과에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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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재난문자·민방위경보 시 외국어 동시 전송 등
국민 트라우마 극복 위한 정보안내 부처 협업
월드컵거리응원 112신고 11건, 구조요청 없어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태원 참사 발생을 계기로 개설된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에는 480건의 국민 제안이 접수됐다. 이 제안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태스크포스(TF)'에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김성호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1본부 총괄조정관 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5일 이태원 사고 중대본 서면 브리핑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면 브리핑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는 조규홍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유족과 부상자 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 접수 현황과 트라우마 극복방법 정보 안내를 위한 부처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외국인 사망자 26명의 발인 및 본국 송환(운구)이 마무리됐다. 지원금도 전원 지급 완료됐다.
부상자 196명 중에서는 4명이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유족과 부상자, 대응 인력,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총 4068건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비대면 상담 3094건, 대면 상담 974건이다.
23일 오후 8시 기준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통해서는 241건의 민원이 접수돼 이 중 238건을 처리 완료했다.
또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에는 총 480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됐다. 대표적 제안으로는 재난문자·민방위경보 방송 시 외국어 동시 전송, 안전전담 방재안전직렬 증원, 드론 활용 자동심장충격기 현장 공급체계 마련 등이 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이 자유롭게 제시한 안전대책 관련 의견을 국가안전시스템 개편안에 반영하기 위해 개설한 안전신문고 국민안전제안에 접수된 사항을 검토했다"며 "국민 제안은 내용별로 분류해 범정부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TF의 각 분과에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태원 참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국민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적극 홍보·안내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국민의 트라우마 극복에 필요한 정보, 특히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안정화기법 등의 정보를 누구나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업해 가용한 공공매체와 교통광고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며 "그간 제작됐던 트라우마 극복 안내 콘텐츠도 전국 지자체에 전달해 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린 24일 거리응원 당시 112 신고는 총 11건 접수됐으며, 이 중 구조요청 등의 신고는 없었다.
광화문광장 2만6000명, 수원 월드컵경기장 3000명 등 전국 17개소에 3만6000여명의 운집했다. 경찰은 경찰관 422명과 10개 기동대, 특공대 32명을 투입했다.
김 본부장은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이 열린 서울시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현장 합동종합상황실과 메인무대 등을 확인하고 서울시와 경찰 및 주최 측 등이 마련한 인파 관리와 교통·의료대책 등 안전관리대책을 살펴봤다"며 "앞으로도 거리응원 뿐만 아니라 인파가 밀집되는 모든 장소에서 작은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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