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에 서유럽서만 2만 명 사망…기후변화가 근본 원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극심한 더위를 겪은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며, 기후변화가 그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그랜섬기후변화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위협이 바로 폭염"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수천 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극심한 더위를 겪은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며, 기후변화가 그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인 세계기상특성(WWA)은 각국 공식 기상·사망자 통계 등을 취합·분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여름 최고 기온이 영국 런던에서는 40도가 넘었고,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는 42도, 스페인의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서는 4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위원회도 올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WWA 연구진은 이 같은 폭염은 기후 변화에 의하지 않고는 "사실상 불가능한" 현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만 명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4개국의 올여름 '초과 사망자' 수를 더한 수치입니다.
당국이 폭염을 직접 사인으로 별도 집계하지 않는 경우 통계학자들은 예년 통계를 바탕으로 초과 사망자 수를 추산합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올해 6월 1일부터 9월 7월 사이 초과 사망자 수는 3천271명이었습니다.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해 6.2% 많은 것으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집계에서 제외됐습니다.
프랑스공중보건청(SPF)에 따르면 올여름 프랑스 사망자 수는 1만 42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인 2천816명이 최고 기온을 기록한 3일 동안 사망했고, 폭염경보가 발령된 지역의 초과 사망자 수가 20% 많았습니다.
스페인 국책 카를로스3세 보건연구소는 올해 6∼8월 폭염 관련 사망자가 4천655명이라고 밝혔고, 독일이 질병관리 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는 올여름 폭염으로 자국민 4천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런던의 그랜섬기후변화환경연구소 선임연구원인 프리데리케 오토 박사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위협이 바로 폭염"이라며 "세계 곳곳에서 수천 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이미 확실한 증거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염의 위험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니스 로 영국 브리스톨대학 연구원은 "지구 기온이 올라가면서 폭염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는 더 뜨거운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승부…태극전사들의 경기 후 인터뷰
- 카타르에 뜬 '골때녀'…조혜련 “우리 선수들 너무 잘 싸워, 애국가 부르는데 눈물”
- 벤투 공개 저격했던 딘딘, 우루과이전 후 “역대급 경기, 내가 경솔했다” 사과
- “배달비 8천 원대?” 우루과이전만큼 치열했던 '야식 전쟁'
- “방에 비둘기 털이…” 밥 주는 아랫집 항의하자 돌아온 답변
- 몰아붙인 한국, 잘 싸웠다!…접전 끝 0-0 무승부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하이라이트)
- “전반 점유율 50% 넘었다”…월드컵서 통한 '벤투의 뚝심'
- 철벽 수비 선보인 '4명의 김 씨'…경기 내내 빛난 조직력
- “와, 저걸 어떻게 잡죠”…강팀 발목 잡는 'AI 오프사이드'
- 독일 잡은 일본 '응원 메시지'…“한국, 함께 세계 놀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