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조, 친윤계가 반대표? 언론이 쓸데없이 편가르기"

조소영 기자 김성식 기자 2022. 11.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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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전날(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이때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 다수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는 취지의 분석에 대해 "언론이 쓸데없이 편가르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국정조사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진 분들이 (윤핵관) 또 신(新)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데 대해 "이 시기에 국조가 맞지 않다는 소신을 가진 분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이고 실제 제 생각도 그런 쪽에 가까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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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반대표 가까워…고육지책으로 한 것이지 좋아서 한 것 아냐"
"정부와 잘 소통 중"…대통령실은 전날 국조에 '불편한 기색'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김성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전날(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가운데 이때 반대표를 던진 인사들 다수가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는 취지의 분석에 대해 "언론이 쓸데없이 편가르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국정조사 표결 당시 반대표를 던진 분들이 (윤핵관) 또 신(新)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데 대해 "이 시기에 국조가 맞지 않다는 소신을 가진 분들은 반대표를 던진 것이고 실제 제 생각도 그런 쪽에 가까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전날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는 재석 의원 254명 중 찬성 220명, 반대 13명, 기권 21명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가결했는데, 반대표를 던진 13명(김기현·김희국·박대수·박성중·서병수·윤한홍·이용·이주환·장제원·조경태·한기호·황보승희(이상 국민의힘)·조정훈(시대전환)) 중 여당 의원 다수는 이른바 친윤계 인사로 분류된다.

주 원내대표는 "일방적으로 국정조사를 처리한다는 걸 저지하려고, 말하자면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합의한 것이지, 이 방법이 좋아서 한 것은 아니지 않냐"며 "반대하신 분들도 당당히 반대를 한 것이고, 저는 나름대로 소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와 함께 '정부와 소통이 잘 되고 있나'라는 물음에 "정부와 잘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가 야당과 협상을 주도한 국정조사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국민의힘은 전날 당내 일각에서 '국정조사 대상 기관에 대검찰청을 포함시키는 게 맞느냐'는 문제제기가 나온 바 있다.

이에 '여야 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국민의힘은 당 의원총회를 통해 어렵사리 의견을 모으고, 야당과의 조율까지 마쳐 결국 예정했던 대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국조 대상에서) 대통령실이 많이 빠진 게 뭐 있나. 경호실(경호처) 하나 빠졌는데"라고 언급하는 등, 당과 대통령실 간 사전 의견 조율이 잘 되지 않았고, 대통령실이 주 원내대표가 협의한 국정조사에 불편한 기색을 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 있을 윤석열 대통령과 현 여당 지도부 간 첫 만찬에서 건의할 사항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지금부터 생각해보고, 할 게 있으면 가서 말하겠다"고만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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