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또 멈췄다...화물연대 총파업에 건설사 '쇼크'
시공사업단 관계자는 "둔촌주공은 1만2000가구 규모로 공사 규모가 워낙 커서 하루에 500~600대 레미콘 운송 차량이 필요하다"며 "레미콘 업체로부터 공급량을 맞출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어쩔 수 없이 골조공사를 중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사업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6월 레미콘 수급 차질로 한 차례 골조공사가 중단됐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현장은 일부 동 최상층부를 제외한 골조공사를 마무리했고, 일부 비축분을 확보해 공사를 당장 멈출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운송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사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로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타격이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우리는 대형사처럼 자재를 많이 비축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태가 빨리 수습되지 않으면 타격이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미분양이 속출한 일부 사업장에선 공사 중단으로 손실이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건설 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레미콘 수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7월 레미콘업계의 집단 운송 거부로 공사가 멈춘 현장이 속출했다. 이달 초 코레일 직원의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경기 의왕식 오봉역에 전일까지 18일간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져 이 기간 시멘트 열차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건설 업계에선 최대한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파업이 너무 자주 발생해 공기지연 등으로 누적된 손실이 적지 않다"며 "정부가 최대한 빨리 이번 사태를 수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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