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필요한 에인절스, 애틀랜타 출신 웹과 마이너계약

[뉴스엔 안형준 기자]

에인절스가 웹을 품었다.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는 11월 2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LA 에인절스가 우완 불펜 제이콥 웹과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웹은 2022시즌을 트리플A에서 보냈고 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아쉬운 2022시즌을 보냈지만 빅리그에서도 어느정도 활약한 선수다.

1993년생 우완 웹은 2014년 신인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애틀랜타에 지명됐고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시즌 36경기에 등판해 32.1이닝을 투구하며 4승 9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해 기대를 모았고 단축시즌에는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웹은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34경기 34.1이닝, 5승 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비록 월드시리즈 로스터에서는 탈락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참여하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받았다.

하지만 올시즌 부상과 부진을 겪으며 입지가 크게 변했다.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한 뒤 지난 4월 웨이버 클레임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로 이적했고 애리조나에서 트리플A에 머물다가 6월 다시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 복귀 후 다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됐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마친 뒤 FA가 됐다.

웹은 빅리그 3시즌 통산 78경기 76.2이닝을 투구하며 9승 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낮았지만 탈삼진 능력이 아쉽고 제구력도 좋은 편이 아니다. 다만 메이저리그 상위권의 회전력을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투수인 만큼 건강하다면 불펜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은 기대할 수 있다. 거액을 투자하기는 어렵지만 불펜 보강은 필요한 에인절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가성비'를 노릴만한 자원이다.(자료사진=제이콥 웹)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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