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전부 날릴판” 눈물 흘린 ‘이 남자’…대마불사 ‘충격 상폐’ 무슨 일이

입력 2022. 11. 25. 10:53 수정 2022. 11. 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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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눈물을 흘렸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어 장 대표는 "업비트에 상장돼있는 코인들을 클릭해보면 유통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코인들도 부지기수"라며 "(위믹스는) 의무도 아닌 공시를 했는데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정정하는 것을 문제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그의 '대마불사' 발언이 위믹스와 거래소간의 갈등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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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삼키고 있다.[유튜브 생중계 캡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이번 사태는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라고 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눈물을 흘렸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닥사)의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많은 투자자들의 손실까지 우려된다. 발행사인 게임업체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정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닥사의 상폐가 ‘갑질’이라며 법정 공방이 끝나면 그간 위메이드가 닥사와 소통했던 자세한 내용을 전부 공개할 거라고 엄포했다.

25일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업비트를 비롯한 국내 5대 거래소를 향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는 “위메이드가 유통계획을 제출한 곳은 업비트 한 곳”이라며 “(해당 조치는) 업비트의 ‘슈퍼갑질’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그 이유로 ▷닥사의 가이드라인 부재 ▷결과의 불투명성 ▷불공정성 등을 들었다. 그는 “4주 전에 처음 문제가 됐을 때 거래소에 위메이드가 요구했던 건 (유통량에 대한)가이드라인을 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들의 입장은 ‘너네가 뭐라도 내면 숙제검사해서 얘기해줄게’라고 하는 식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닥사의 설명 방법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건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문제”라며 “선의의 투자자가 있는 문제에 대해서 불성실하게 결론부터 공지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이어 장 대표는 “업비트에 상장돼있는 코인들을 클릭해보면 유통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코인들도 부지기수”라며 “(위믹스는) 의무도 아닌 공시를 했는데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정정하는 것을 문제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수차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특히 불공정성을 언급하던 장 대표는 울먹거리며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메이드]

한편 장 대표는 그의 ‘대마불사’ 발언이 위믹스와 거래소간의 갈등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최근 “위믹스 상폐는 없을 것”이라며 자신했다. 위믹스의 시가총액이 8000억원(지난 6일 기준)에 달하고, 상폐되면 국내 투자자 손실이 만만치 않을 거라는 ‘대마불사’ 논리를 펼쳤다.

그는 “위메이드는 닥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진다고 생각했다”며 “20차례 좀 안 되는 자료요청에 성실히 응했고, 다음 문제제기가 없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선 다 해소됐다고 판단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내가 그렇게 말한 거에 대해 화가 나서, '본때를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상폐를 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업비트가 분명히 답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71.15% 떨어진 1469억원이다. 지난 6일 기준 8000억원에 달했던 위믹스 시가총액은 약 3주만에 81% 감소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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