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사람 많지만 살 사람 없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10년만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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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1주 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4927건으로 열흘 전 5만5594건에 비해 1.2% 감소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5일 현재 8만2931건으로, 열흘 전 8만273건에 비해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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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집 안팔고 전월세로 돌려
서울 아파트 시장의 매수심리가 10년 전 주택시장 침체기 수준까지 떨어졌다. 집을 팔려는 사람은 많지만 살 사람 찾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1주 전보다 1.3포인트(p) 하락했다. 29주째 하락세로 10년 전인 2012년 8월 첫 주 67.5 포인트에 근접한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수급지수는 지난해 11월 셋째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면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뒤, 1년째(5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구별로 보면 서남권(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이번주 68.0을 기록하며 70선이 무너졌다.
서북권(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은 지난주 65.4에서 63.8로 떨어지며 서울 5대 권역중 최저를 기록했다.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 등)은 지난주 65.6에서 이번 주 64.5로 하락했다. 용산·종로·중구가 포함된 도심권은 67.3에서 66.3으로 내려왔다.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지난주 75.7에서 이번주 75.0으로 떨어졌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속도를 ‘베이비 스텝’으로 줄였지만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당분간 매수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545건으로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집이 안팔리자 시장에선 집을 내놨던 매도인들이 전월세로 다시 돌리는 양상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4927건으로 열흘 전 5만5594건에 비해 1.2% 감소했다. 한달 전(5만7531건)과 비교해 4.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은 25일 현재 8만2931건으로, 열흘 전 8만273건에 비해 3.3% 증가했다.
특히 전세 물건수는 5만2504건으로 열흘 전(5만621건)에 비해 3.7% 늘면서 월세 증가율(2.6%)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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