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구에 중국발 추정 식량포대 쌓여…중국 항구 기항 북한 선박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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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항구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최근 중국 항구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도 늘고 있다.
최근 중국 항구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도 늘고 있는 추세다.
VOA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의 지난 15일부터 24일 사이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 북한 깃발을 단 선박 28척이 중국 항구에 기항하거나 중국 인근 해상을 항해한 흔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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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항구에서 식량 포대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식량난에 처한 북한이 대규모로 곡물을 들여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항구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도 늘고 있다.
하얀색 물체는 포대 더미로, 북한이 포대 단위로 운송할 수 있는 물품은 주로 쌀과 밀가루 등 곡물과 비료로 알려졌다. 북한이 비료를 수입하는 시점이 통상 1~5월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발견된 하얀색 포대는 비료가 식량일 가능성이 높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7월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을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나라로 재지정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 무역’ 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0월 한 달간 중국으로부터 7997만 8043개, 총 6260t 분량의 ‘포장용 빈 포대’를 사들인 바 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대량으로 포대를 사들인 배경과 이 사진에 포착된 식량 운송의 연관성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중국 항구에 기항하는 북한 선박도 늘고 있는 추세다. VOA가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의 지난 15일부터 24일 사이 자료를 살펴본 결과 이 기간 북한 깃발을 단 선박 28척이 중국 항구에 기항하거나 중국 인근 해상을 항해한 흔적이 발견됐다. 코로나19 사태 동안에는 북한은 평균 1주일에 10척 미만의 선박을 중국에 보냈다. 15일부터 24일까지 북한 선박이 가장 많이 향한 곳은 룽커우와 다이롄으로 각각 7척의 선박이 기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무역액은 매월 꾸준히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교역액은 미화 1억 5386만 달러로, 전달보다 48%, 지난해 10월보다는 268% 늘어났다.
한편 북한 당국이 현재 해상으로 외부 지원물자 반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육로도 곧 일부 허용할 것이라는 유엔 기구와 미국 민간단체의 증언이 나왔다. 유엔인구기금(UNFP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은 24일(현지시간) 기구의 대북 지원물자 운송 계획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북한으로) 해상 운송 서비스가 재개됐고 우리가 아는 한 북한 당국은 인도적 구호 물품의 반입을 승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대북지원단체인 ‘이그니스 커뮤니티’ 역시 최근 소식지를 통해 “북한 당국이 식량과 물자를 북한에 들여오도록 곧 국경을 일부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알렸다. 조이 윤 대표는 RFA에 “북한이 화물 운송을 위해 정확히 언제 국경을 개방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북한이 가까운 미래에 지원물자를 받아들이려고 준비 중이라는 점은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유엔인구기금과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물자가 북한 남포항을 통해 운송됐고 올해 2월에는 북·중 간 화물열차를 통해 유니세프의 혼합백신(왁찐)이 북한에 전달됐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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