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가 안은 캄보디아 소년 거주지, 대사관 안 알려줘”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hyunjoo226@mkinternet.com) 2022. 11. 2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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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순방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안은 그 소년의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요청을 했는데 안 알려준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해당 아동의 주거환경을 보고 좀 알고 싶어서 (대사관에 거주지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 안 알려주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혹시나 그 과정에서 불이익 당하시는 분이 있을까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됐건 (거주지를)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하다못해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구호물품이라도 보내줄 수 있는건데 거주지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주지를 안다면 가려고 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장 의원은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어 “물론 진실도 알고 싶다. 구체적인 사실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아동이 본의 아니게 한국 뉴스의 중심에 세게, 사진도 많이 나왔다’는 지적에는 장 의원은 “아동의 초상권, 그리고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제가 아니다”며 “김건희 여사가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모두가 박수쳤을 것”이라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저는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실 거면 대통령실에서 수행인원, 촬영팀의 소속 이런 부분들을 밝히면 된다”며 “지금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자료요구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 예결위에서 자료요구를 두 번이나 했는데 수행인원에 대해서, 신원을 밝히라는 게 아니라, 생년월일 이름을 알려달라는 게 아니라 인원 명수만 알려 달라 했는데 안 알려준다”며 “그러기 때문에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건 대통령실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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