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흑석 선생’ 김의겸, 이제는 ‘흑색 선생’으로 바꿔불러야”
주희연 기자 2022. 11. 25. 10:3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난 것에 대해 “(김 의원을) ‘흑석 선생’이라 그러던데 의원들이 이제는 ‘흑색 선생’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에서 “청담동 술자리가 청담동 뻥자리가 됐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흑석 선생’이란 별칭은 김 의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던 2018년,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해 투기·특혜 대출 의혹을 받으면서 생겼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 전쟁을 선언한 시기였다. 그는 10억원 넘는 대출을 받고 청와대 직원 관사에 입주하는 등 편법, 영끌 투자를 해 논란이 됐고, 결국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이런 가운데 김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드러나자, 여당에선 “흑석 선생이 아닌 흑색 선생으로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일언부중(一言不中)이면 천어무용(千語無用)이라 했다. 한마디 말이 거짓말이면 천마디 말도 전부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김의겸이 하는 말을 국민이 믿겠나”고 했다.
김기현 의원도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사는 ‘흑석 거사’ 김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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