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토론회·발표회·연구회…북한은 지금 '학습'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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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치·경제 분야에서 토론회·발표회·연구회 등을 개최하면서 전사회적인 '학습' 열풍을 고조시키고 있다.
연말 총화를 앞두고 주민들의 사상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고삐를 쥐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독려하고 성과도 선전하는 다양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신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개최된 토론회·발표회 등의 소식도 전했다.
북한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토론회·발표회·전시회·연구회 등을 통한 다양한 학습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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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영·로보트·과학기술·경제학·보건방역 부문 등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도 진행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정치·경제 분야에서 토론회·발표회·연구회 등을 개최하면서 전사회적인 '학습' 열풍을 고조시키고 있다. 연말 총화를 앞두고 주민들의 사상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고삐를 쥐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독려하고 성과도 선전하는 다양한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당 총비서가 당 중앙간부학교 교직원, 학생들 앞에서 한 기념강의에서 제시된 '새시대 당 건설 사상과 이론'을 체득하기 위한 연구토론회가 전날인 24일 청년중앙회관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비서, 백형철 당 중앙간부학교 교장, 리히용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박태덕 당 중앙위 부장 등이 참가했다.
신문은 "비범한 사상 이론적 예지와 천리혜안의 선견지명으로 새시대 당 건설의 휘황한 진로를 밝혀주신 김정은 동지의 불멸의 사상이론 업적은 전당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확신성 있게 열어 나가고 주체혁명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가속화할 수 있게 하는 위력한 무기, 힘있는 추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의 목적은 지난 10월17일 김정은 총비서가 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아 기념강의를 했던 내용을 되짚고,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사상무장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신문에 따르면 토론회 참석자들은 김 총비서의 기념강의에 대해 "당 건설 사상과 업적을 대를 이어 견결히 옹호고수 할 수 있는 과학이론적 담보를 마련한 강령적 지침"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 총비서가 제시한 '새시대 당의 5대 건설 방향'에 대해서는 "새시대 당 건설의 독창적인 진로를 밝힌 만고불멸의 대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김 총비서의 기념강의 이후 그 메시지의 학습·선전을 지속 주문하고 있는데, 강의 내용 관철을 강조해 주민들의 사상교양 강화와 결속을 이끌어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신문은 다양한 분야에서 개최된 토론회·발표회 등의 소식도 전했다.
'2022년 가을철 도시경영부문 미학토론회'는 23~24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원림은 고도의 조형예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문은 "원림녹화에서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야 할 원칙적 문제들을 깊이 인식하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에서 근본적인 개선을 가져오는데 목적을 뒀다"라고 소개했다.
'전자금융봉사체계의 개발과 구축에 대해'를 주제로 한 '경제학부문 연구토론회'도 열렸다. 신문은 "금융정보화 수준을 높여 금융거래에서 신속성과 정확성, 투명성과 편리성을 보장할 것에 대한 당 정책을 받들고 전자화된 금융봉사체계의 개발, 도입에 이바지하는 합리적이며 실리적인 방법들을 찾는데 목적을 뒀다"라고 전했다.
지난 22~24일 개최된 '전국도서관부문 과학기술발표회 및 연구토론회'에서는 "새 과학기술자료들을 축적하고 신속히 보급할데 대한 당 정책을 받들고 도서관, 미래원들에서 자료기지를 튼튼히 구축하며 운영체계와 방법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아울러 '전국 로보트부문 과학기술성과 전시회-2022'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됐으며, '전국산림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 및 발표회'는 '산림조성과 관리의 과학화'라는 주제로 지난 10~24일 열렸다.
앞서 신문은 지난 22일 '전국방역, 보건부문 과학기술발표회 및 전시회-2022'가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개막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북한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토론회·발표회·전시회·연구회 등을 통한 다양한 학습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연말 경제 성과를 총화를 앞두고 올해 성과들을 과시·선전하고 남은 기간 동안에 성과를 독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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