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손절 김의겸 제명...민주, 멸문 면하는 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 9월 30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고, 김의겸 의원을 제명하고, 장경태 의원도 징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 숨바꼭질 게임은 이미 끝났다. 권력과 음모로 진실을 숨길 수 있을 것이라는 구차한 미련을 이제는 버려달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그게 민주당이 멸문의 화를 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됐다. 재판부가 ‘이 사건 기록을 보면 적부심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면서 “사필귀정이다. 너무나 당연한 상식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부패자금 저수지에 넣어두었던 거액의 돈이 수시로 흘러나와 이재명을 위해 쓰였다”면서 “그래도 ‘나는 모르는 일이다’는 이 대표의 변명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허무맹랑한 무당의 말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악용해 치부하는 짓은 대역죄이다. 정말 악질적인 범죄”라면서 “숨바꼭질 게임은 이미 끝났다. 이 대표가 숨을 곳은 지구 그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허위 제보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김의겸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더 이상 국민 앞에 내놓을 변명거리도 없으면서 무엇을 더 망설이나”라면서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를 손절하고, 김의겸 의원을 제명하고, 장경태 의원도 징계하기 바랍니다. 그게 민주당이 멸문의 화를 면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의겸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A씨가 B씨에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김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을 향해 “사과할 필요가 없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 분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앞으로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니지 못하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