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정비 바라는 골든스테이트, 크라우더 관심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Bleacher Report』의 에릭 핀커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가 피닉스 선즈의 제이 크라우더(포워드, 198cm, 106.6kg)에 관심이 있을 것이라 전했다.
 

골든스테이트가 크라우더에 직접적인 관심이 있다고 확언하긴 어렵다. 그러나 현재 선수단에 교통정리가 필요한 만큼, 트레이드에 나설 만하다. 시즌 초반이 출발이 좋지 않아 분위기를 바꿀 필요도 있다.
 

크라우더가 가세한다면 골든스테이트도 선수층을 두텁게 꾸릴 수 있다. 예전처럼 내외곽을 두루 오가긴 어려울 수도 있으나 프런트코트를 채우기 충분하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앤드류 위긴스의 뒤를 받칠 선수가 마땅치 않고, 때로는 이들과 함께 코트를 밟을 수 있는 이가 필요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크라우더가 들어간다면 좋은 조각이 되기 충분하다.
 

골든스테이트가 크라우더 트레이드에 개입하고자 한다면, 가급적 다자 간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 골든스테이트가 제임스 와이즈먼, 조너던 쿠밍가, 모제스 무디 중 최소 한 두 명은 보내야 한다. 피닉스가 크라우더의 매개로 전력 수혈을 바라고 있어 샐러리캡이 충분하되 재건에 나서는 팀이 가세해 조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만약, 골든스테이트가 와이즈먼과 쿠밍가 중 한 명과 무디를 내보낸다면 충분히 거래에 나설 만하다. 와이즈먼은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 연봉 5위에 올라 있다. 다가오는 2023-2024 시즌이면 연봉이 1,200만 달러가 넘는다. 신인계약 마지막이라 팀옵션으로 분류되어 있고, 옵션을 행사해 붙잡지 않을 수도 있으나 가능하다면 트레이드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2연패에 도전하는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와이즈먼을 정리하고 크라우더를 데려온다면 포워드 전력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와이즈먼이 빠져나간다면 높이가 취약해질 수 있으나 현재 그의 경기력에 기대할 수 있는 바는 많지 않다. 오프시즌에 자마이칼 그린과 계약한 만큼, 물리적인 높이는 뒤질 수 있으나 안쪽 전력 유지는 가능하다.
 

상술한 조건으로 크라우더를 데려온다면, 크라우더의 가세로 그린이 센터로 나설 때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 크라우더가 수비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고, 그의 합류로 그린이 쉬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 와이즈먼이 아닌 쿠밍가와 무디를 내보내고 크라우더를 데려온다면 지출은 늘어나나 안쪽 전력을 탄탄하게 꾸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지출이 지나치게 많다. 다음 시즌까지 고려하면, 다른 누구도 아닌 와이즈먼을 매개로 거래 조건을 꾸려야 한다. 쿠밍가와 무디는 와이즈먼에 비해 지명 순번이 낮기에 신인계약 규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와이즈먼은 무려 지난 2020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지명이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지명 순번 하락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