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올 수출 수주액 지난해 3배, 200억 달러 돌파 가능”

정충신 기자 2022. 11. 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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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이 이달 초 170억달러(약 22조 5000억원)를 돌파 연말까지 K-방산 수출 수주액이 200달러를 돌파할지에 방산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24일 브리핑에서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이 역대 최고인 170억달러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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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전시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 3호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착용한 ‘조종사용 선글라스’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물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학 시절부터 조종사용 선글라스를 즐겨 썼는데, 윤 대통령에게 선물하기 위해 미국의 제조회사 랜돌프에 주문해 특별 제작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 현대로템을 방문해 K1구난전차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대통령실, 11월초 170억달러 방산 수주…지난해 2.8배 수준

산업연구원 “호주 레드백, 말레이 FA-50, 이집트·노르웨이 K2 협상중”

올해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이 이달 초 170억달러(약 22조 5000억원)를 돌파 연말까지 K-방산 수출 수주액이 200달러를 돌파할지에 방산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24일 브리핑에서 올해 방산 수출 수주액이 역대 최고인 170억달러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수주 내역을 살펴보면 ▲ 폴란드 K2 전차·K9 자주포·FA-50 경공격기 124억 달러 ▲ 아랍에미리트(UAE)에 M-SAM II(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13억 달러 ▲ 필리핀 원양경비함 6억 달러 ▲ 이집트 K9 자주포 17억 달러 등이다

지난해 방산수출 72억5000만 달러에 비해 2.8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0년 30억 달러 안팎이던 연간 방산 수출 수주액이 올해 9월 기준 130억 달러(약 한화 18조 4340억 원)를 기록한 데 이어 폴란드 수출 계약으로 연간 수출 수주액이 1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200억 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연말까지 호주 레드백 장갑차(50억~75억 달러)와 말레이시아 FA-50 경공격기(7억 달러), 노르웨이 K2 전차(17억 달러), 이집트 K2 전차(10억~20억 달러) 등의 수주에 성공하면 200억 달러(약 28조8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연간 수출 30억~40억 달러에 불과했던 K-방산에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특수(特需) 효과등이 작용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고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 세계가 재무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한동안 연평균 3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방산수출 수주액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예년의 4배인 130억 불 규모를 달성했다”며 “이를 환산하면 10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38조원의 경제효과”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공약으로 내건 2027년 4대 방산수출 강국 진입 및 이를 위한 업체 지원 의지도 방산수출 활성화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4일 “미래선성장동력인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며,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위산업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방위산업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을 연달아 방문해 국산 무기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오후엔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방명록에 ‘세계 최고의 기술로 웅비하기 바란다’는 글귀를 적었다. 이어 K9 자주포, KAVV 장갑차, 아리온-스멧 다목적 무인차량 등 야외에 전시된 각종 무기체계를 둘러봤다. 카브 장갑차가 지난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해병대의 민간인 구조 작전에 투입됐다는 설명을 듣고 “옛날에는 장갑차 (뚜껑이) 열려 있었는데 이제 공격이 들어와도 막을 수 있게 됐네. 장갑차로는 세계 최고겠네”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이 K9 자주포 앞에 서자, 현장에 있던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포병전으로 가면서 폴란드가 급하게 요청한 무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개발 공장에서 폴란드로 수출될 다연장로켓(MLRS) ‘천무’의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호주 수출을 준비 중인 ‘레드백’ 장갑차 바깥에 흰색 펜으로 ‘세계 시장 석권’이라고 서명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해 직원들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현대로템에서도 방명록에 ‘세계 최고의 기술로 끊임없이 전진 또 전진!“이라고 쓴 다음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K1 구난전차 등을 둘러봤다. 방산 1공장에서 K2 전차의 조립 공정을 살펴보고 폴란드 수출 경과를 청취한 다음엔 ”정부·군·방산업체의 하나 된 노력의 결과물이다. 수출 확대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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