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28일까지 이상민 파면 안하면 국회가 참사 책임 물을 것”

최형원 2022. 11. 25. 1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발생 한달이 되기 전까지, 즉 오는 2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인사조치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가 더는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만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발생 한달이 되기 전까지, 즉 오는 28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인사조치 하지 않으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돼가는 상황에서 우리 국회가 더는 윤석열 정권의 '이상민 장관 지키기'를 지켜만 볼 수만은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8일까지 윤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해임 건의안 발의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이번 참사의 법적 책임은 물론 정치적, 도의적 책임 져야 할 가장 핵심 인사로 이상민 장관을 지목하고 있다. 이 장관의 사퇴에 대한 국민 여론은 약 70%에 육박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을 외칠게 아니라 이상민 장관부터 파면하는 게 순서지만,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에 대해서도 "일선 현장 담당관에 대해서만 맴돌면서 핵심 윗선으론 단한발짝도 못떼는 상태"라면서 "참사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을 지휘감독하는 책임자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될 리 만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특히 이번 행안부에 대한 특수본의 압수수색에서도 이상민 장관의 집무실이 제외되며 특수본 수사의 무풍지대가 어딘지 분명히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런 수사를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특별검사가 왜 꼭 필요한지 이상민 장관 치하의 경찰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장관이 이런 상황에서 안 물러나고 배기겠느냐"며 "귀가 열렸으면 이미 물러나도 한참 물러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그동안 꾹꾹 참고 참다가 이제서야 말씀드린 것이다. 대통령께서 당연히 파면시킬 줄 알았고 아니면 본인 스스로 사퇴라도 할 줄 알았다"며 "이젠 최종적으로 대통령과 본인에게 요구한 것이며, 책임지고 파면시키든지 스스로 물러나든지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임건의나 탄핵 등 거취를 묻는 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우선 월요일까지 분명한 파면 처리를 요구했기 때문에 기다리겠다"며 "월요일까지 대통령과 본인의 정당한 입장과 결과가 없다면 저희가 화요일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했습니다.

■ 국민의힘 "민주당, 답 정해 놓고 진상규명?"

이에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원하는 국정조사는 답을 정해 놓은 진상 규명의 들러리인가?"라며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 뒤에 책임질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고 국정조사도 이제 시작인데, 책임 대상‧방법‧시기를 민주당 마음대로 모두 결론 낸다면 수사나 국정조사는 무슨 의미인가"라며 "지금은 실체를 밝히는 수사의 시간이자, 국정조사의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의 본질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