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尹대통령 국민 경직시키면 안 돼…우리 사회 간경화 현상 보여”

주희연 기자 2022. 11.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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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대통령실의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잠정 중단에 대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경직시키면 안 된다”며 “리더가 화를 낼 때 생산성이 제일 떨어진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이 경직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 이 모든 것이 얼어붙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리더가 화를 내거나 또 아니면 조직을 경직시킬 때 생산성이 제일 떨어진다”며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원인에 대해서도 “서울시 공무원들의 조직이 경직됐던 것이 아닌가. 경찰도 마찬가지”라며 “경직되어버리면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게 경직되어가고 있다”며 “간경화 현상이 조금씩 보인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인해 민주당이 경직돼 있다는 질문에는 “저는 사실 정치가 궤멸됐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민의힘도 죽었고, 민주당도 죽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어떤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물결이 필요하지 않나”라며 “디지털 시대의 DAO(Digital Autonomous Organization), 그러니까 자율된 디지털 협동조합 시대가 도래했는데, 정치도 이런 DAO 정치, DAO 정당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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