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가수 이랑 “부마항쟁기념식 곡 변경 요청, 명백한 검열. 이유도 듣지 못했다”

MBC라디오 2022. 11. 25. 10: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랑 가수>
-많이 화나고 불편.. 왜 나를 지우려고 하지?
-지난 8월, 섭외요청 메일 받아. ‘늑대가 나타났다’ 불러달라 요청
-8월 ‘모시게 돼 영광입니다’->9월 24일, 재단이 곡 변경요청
-곡 변경 안 하면 재단 존폐가 위험하다고 했다고...
-자존감 굉장히 낮아져.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인가?
-모욕적인 악플도 많이 달려..내가 뭘 잘못했나?
-‘늑대가 나타났다’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만든 노래
-노래에서 늑대는 배고픈 백성, 절대 VIP라 오독하면 안돼!
-기념식 두 달 전부터 밴드와 연습...기회비용 날아간 셈
-약속한 출연료 못 받아. 법적 대응 준비 중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랑 가수


“이른 아침 가난한 여인이

굶어 죽은 자식의 시체를 안고

가난한 사람들의 동네를 울며 지나간다

마녀가 나타났다

부자들이 좋은 빵을 전부 사버린 걸

알게 된 사람들이 막대기와

갈퀴를 들고 성문을 두드린다

폭도가 나타났다”


◎ 진행자 > 이 노래는 저희가 지난 수요일 ‘여기도 잇슈’ 시간에 전해드린바 있는데 부마항쟁 기념식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배제된 가수 이랑 씨의 노래 ‘늑대가 나타났다’의 한 소절인데요. 특정 노래 가사를 문제 삼아서 출연을 취소하는 건 검열 아니냐, 기념식 총괄 감독을 맡았던 감독과 가수 이랑 씨는 이런 문제를 지금 제기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주인공 바로 가수 이랑 씨를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랑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시냐고 제가 인사를 드려야 되는 건가요? 별로 안녕하시지 못하신 거죠?

◎ 이랑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단호하게 네라고 하시네요. 많이 불편하세요? 많이 화나셨어요? 어떠셨어요.

◎ 이랑 > 당연히 너무 화나고 너무 불편하고 피곤하고 힘들어 죽겠어요.

◎ 진행자 > 그러시구나. 우리 애청자 여러분들을 위해서 짧게 자기소개를 먼저 해주신다면요,

◎ 이랑 > 저는 마포구 망원동에 살고 있는 37살 창작자 이랑이라고 합니다.

◎ 진행자 > 가수이시고 싱어송라이터시고

◎ 이랑 > 가수도 하고 글도 쓰고 영화도 만들고 다양한 일을 합니다.

◎ 진행자 > 다재다능한 분을 저희가 스튜디오로 모셨습니다. 이게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서 하나하나 여쭤보고 싶은데요. 올 부마항쟁 기념식에 참여해 달라 이렇게 요청을 받은 게 언제였었어요?

◎ 이랑 > 저는 2022년 8월 6일에 처음 부마항쟁 기념식 섭외요청 메일을 받았어요.

◎ 진행자 > 메일을,

◎ 이랑 > 그때는 강상우 감독님이 먼저 보내셨고요. 그리고 그 뒤에 한 이틀 뒤에 저의 에이전시를 통해서 한 번 더 정식 의뢰가 왔고 그 뒤에 부마재단 쪽에서 8월 18일에 또 다시 한번 저한테 메일을 주셨고요.

◎ 진행자 > 그런데 문제가 핵심은 그 노래잖아요. 이 노래를 부르기로 정한 건 언제 어떤 단위에서 이렇게 결정됐던 거였어요?

◎ 이랑 >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 이야기는 8월 6일 메일부터 에이전시가 보낸 이야기, 그리고 부마민주항쟁재단에서 보낸 메일에도 이 노래가 꼭 들어가야 되는 상황이었어요.

◎ 진행자 > 애당초 섭외를 할 때부터 꼭 나와서 이 노래를 불러주십시오라는 요청이 있었던 거네요, 구체적으로.

◎ 이랑 > 그러니까요. 그래서 이 노래가 이 민주항쟁 기념식에 굉장히 부합하는 노래이며 그 노래를 부를 때 어떤 무대를 연출할 것인지 연출안이나 부마항쟁 자체에 대한 정보들도 감독님께서도 많이 설명을 해 주셨고

◎ 진행자 > 그러면 우리 이랑 씨께 섭외요청이 들어오기 전에 그 전 단계에서 감독과 재단 측에서 먼저 상의를 할 때부터 이 노래를 부르는 걸로 딱 설정이 되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섭외 전에 전 단계 논의 과정에서 그러면 감독님이 먼저 제안을 한 건지 재단 쪽에서 먼저 제안한 건지 이거 혹시 확인을 해보셨어요?

◎ 이랑 > 감독님께서 제안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 진행자 > 그래서 재단 쪽도 오케이 했고요?

◎ 이랑 > 감독님이 처음에 연출 제안을 받으셨을 때 오마이뉴스 기사를 통해서도 나갔는데 처음에 연출직을 고사를 하셨는데 재단 쪽에서 어떤 개입이 없을 거다, 자유권을 다 보장하겠다, 연출자유권을.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그렇다면 ‘늑대가 나타났다’라는 이 시의적절한 노래를 꼭 무대로 하고 싶다고 하셔서

◎ 진행자 > 그러면 그만큼 이 노래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봤던 건데 직접 이 노래를 만드셨잖아요.

◎ 이랑 > 네.

◎ 진행자 > 어떤 의미로 만드신 거예요, 이 노래는?

◎ 이랑 > 저는 민중가요로 만든 노래예요. 그동안에 저는 그냥 포크 싱어송라이터,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노래하는 사람이었는데 저도 개인이면서 동시에 사회인으로 살다 보니까 자꾸 화가 나더라고요.

◎ 진행자 > 사회 돌아가는 거에 대해서

◎ 이랑 > 모르겠어요. 저도 사회인이 되니까 자꾸 화가 나더라고요. 저의 첫 반응은 사회인으로서의 첫 반응은 화가 난다였어요.

◎ 진행자 > 이 세상에 대한 화입니까?

◎ 이랑 > 뭐지? 이게 뭐지? 학교 다닐 때는 안 그랬는데 사회인이 되니까 왜 이렇게 화가 나지? 그래서 여러 가지 집회도 나가보고 했는데 그 중에 촛불집회였는데요. 그때 매주 공연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그 공연을 하는 가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하나 갖고 있고 싶다. 내 노래는 이렇게 따라 부를 수 없는 노래들만 잔뜩 있어서 그게 아쉽다라고 생각을 해서

◎ 진행자 > 말 그대로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이 노래를 통해서. 이런 생각이었던 거군요?

◎ 이랑 > 네,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 진행자 > 결국은 부마항쟁 기념식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도 아주 중요한 하나의 소통의 과정이 될 수 있고 그래서 그렇게 요청 들어오니까 당연히 그래서 수락을 한 건데, 나중에 뒤집어진 거잖아요.

◎ 이랑 > 그러니까요. 그래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비판하는 게 왜 곡 변경 하나 못 받아들이냐, 그런 이야기들 하시는데 저한테는 처음부터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의뢰를 하셨기 때문에 당황스럽죠.

◎ 진행자 > 이 노래는 안 된다는 통보는 언제 받으셨던 거예요?

◎ 이랑 > 그게 저한테는 9월 24일에 부마재단 쪽에서 온 메일에 곡 변경요청이 있었어요.

◎ 진행자 > 부를 노래를 좀 바꿔달라?

◎ 이랑 > 네.

◎ 진행자 > 그러면 어떤 노래로 바꿔 달라 혹시 이런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어요?

◎ 이랑 > 네, 구체적인 요청이 ‘상록수’, ‘솔아솔아 푸르른 솔아’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불러달라고 요청을 하셨어요.

◎ 진행자 > 그걸 불러달라고 한 거 보면 대충 짐작이 되는데, 그런데 ‘늑대가 나타났다’는 왜 안 된다고 혹시 그 이유는 밝혔습니까?

◎ 이랑 > 일단 제가 알고 있는 건 자료로 있는 것과 감독님이 일하시면서 들은 것들은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은 이야기가 있고요. 메일 같은 데 딱 쓰여 있는 이야기들이 있고 그 다음에 감독님이 갖고 계신 녹취들이 있고 한데

◎ 진행자 > 감독님이 갖고 있는 녹취를 기준으로 한다면요?

◎ 이랑 > 기준으로 한다면 행안부에서 재단의 존폐 자체를 위협하는 말을 하고 그리고 이 곡을 변경하지 않으면 재단의 약간 존폐가 위험하다 그런 말씀을 재단 쪽에서 감독님한테 하셨어요.

◎ 진행자 > 존폐가 위험하다?

◎ 이랑 > 예.

◎ 진행자 > 그런데 이 ‘늑대가 나타났다’는 노래에 나오는 이 늑대가 구체적으로 뭐를 지칭하는 거냐, VIP를 지칭하는 거냐, 혹시 이런 이야기가 있었어요?

◎ 이랑 > 저는 그런 이야기는 듣지 못했어요. 저한테 부마재단에서 온 메일은 딱 두세 번밖에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너무나 약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의 톤으로 ‘늑대가 나타났다’를 불러달라는 메일과 그리고 감독님께서 몇 번 보내주신 부산 시민들과 함께하는 이 무대 연출안 같은 걸 보내주셨었고 저는 당연히 확정이라고 알고 있었고 승낙했기 때문에 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 진행자 > 그러면 우리 이랑 씨께서 직접 이 노래를 만드셨잖아요. 처음 만들 때 이 늑대라고 하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쓰셨던 거예요?

◎ 이랑 > 이 노래 가사에는 보면 배고프고 그냥 일하고 노동하고 예의 바른 시민들이 저처럼 배고픔과 어떤 분노의 게이지가 차올라서 성을 향해 이렇게 집결하기 시작하는 이야기에요. 근데 그 사람들이 외치는 게 배고프다라는 말들인데 그 말들을 들은 성 안쪽의 사람들이 늑대가 나타났다, 폭도가 나타났다,

◎ 진행자 > 오히려 성 밖에 있는 배고프고 힘든 사람들을 향해서 늑대라고 했다,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 이랑 > 그렇죠.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건데 늑대다 하면서 뭔가 사람이 아닌 것처럼 사람의 말이 아닌 것처럼 치부해 버리는 것을 표현한 거예요. 뭔가 VIP가 늑대라고 절대 오독하시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총연출을 맡았던 강상우 감독께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한번 질문을 드려봤던 거고요. 아무튼 이런 문제가 발생을 했고 행안부 관계자는 뭐라고 해명을 했냐 하면 검열은 없었다, 밝고 희망찬 분위기의 선곡을 검토해달라는 의견을 재단에 전달한 바는 있다, 이렇게 해명을 했고요. 부마기념재단 쪽 관계자는 그건 검열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건 불법은 아니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이런 얘기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 이랑 > 너무 명백한 검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곡 변경의 이유에 대해서 제가 재차 물어봤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고요. 저의 상황에서는 어쨌든 공연 날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늑대가 나타났다’ 곡을 변경하는 제안은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재단 쪽의 답변을 주십시오라고 했는데 답변을 듣지 못한 채 기념식이 그냥 치러졌어요.

◎ 진행자 > 치러진 거고, 일방적으로,

◎ 이랑 > 네, 그러니까 제가 그날 기념식에 가 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 진행자 > 그렇죠. 아무튼 이 공연을 하는 걸로 당연히 알고 그동안 준비를 해왔을 거 아니에요. 밴드도 같이 합도 맞추고 이런 과정도 당연히 있었을 거고요,

◎ 이랑 > 당연하죠. 그리고 이렇게 두 달 전부터 이 날짜를 잡아두고 있는 거기 때문에 저 외에도 한 대여섯 명 인원 연주자들이 다 다른 일정은 안 잡는 거잖아요. 이걸 참석해야 되니까. 그러니까 사실은 여러 사람의 기회비용도 날아간 셈이죠.

◎ 진행자 > 밴드 멤버들은 뭐라고 그래요?

◎ 이랑 > 밴드 멤버들은 그냥 기운이 없죠. 그리고 제가 많이 전달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너무 이게 황당하고 기분 나쁜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같이 화내보자 이렇게 이걸 화를 전달해봤자 다들 힘들기만 하고 그래서 그냥 제가 앞장서서 하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군요. 근데 조금 전에 이건 검열이라고 말씀을 해주셨는데 사회에서 우려하는 부분은 이게 이제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그전에 만화 ‘윤석열차’라든지 이런 걸 둘러싼 논란이 사실은 있었고 이게 지금 문화계 전반으로 이런 사례가 계속 반복이 되고 확산이 되면 문제가 심각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사실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거든요. 만약에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문화예술계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이랑 > 저도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 도대체 어떤 일이 생기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보다 좀 더 많이 이 세상을 겪어보셨으니까 어떤 일이 생길 것 같으세요?

◎ 진행자 > 과거 정권에서 문화계 인사들 블랙리스트 있고 했다는 얘기는 들어보셨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공연을 하거나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된다든지 만약에 이런 상황이 물론 이전 정권 때의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문화예술계에 있는 분들이 갖고 있는 생명선이라고 하는 것은 무대 위나 이런 데에서 대중들하고 소통하면서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게 만약에 이게 막혀버린다라고 한다면 사실 존재 이유를 막아버리는 그런 부분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이랑 > 그렇죠. 그래서 저도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나는 가치가 없는 사람인가.

◎ 진행자 > 그런 생각까지 하셨어요?

◎ 이랑 > 나를 왜 지우려고 하지? 나는 여기에 있는데, 그런 생각이 맨 처음에 들었어요. 처음에는 뭔가 이 곡의 취지가 행사와 잘 맞고 이렇게 뭔가 저를 막 칭찬해 주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이 노래를 만들기를 잘했다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이 노래가 없어져야 된다고 하니까 왜 내가 뭘 잘못했나?

◎ 진행자 > 이 노래 자체를 불온시하는 부분이잖아요, 사실은. 되게 안 좋게 뭔가 이상하게 지금 바라보고 있다는 그런 시선이잖아요. 내가 애정을 갖고 만든 노래인데, 거기서 오는 어떤 감정이라고 하는 게 어떤 모독감입니까, 뭡니까?

◎ 이랑 > 자존감이 굉장히 낮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뭔가 올해 상도 받고 그렇게 하면서 저는 대중 가수가 아니라 인디 가수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큰 상도 주시고 하면 잘하고 있나 보다, 잘했나 보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이런 일을 딱 마주하면 뭐 잘못했나? 역시 이렇게 생각이 먼저 들죠. 그리고 또 이런 사건에 대해서 여러 댓글 같은 게 달리고 하면 저한테 되게 모욕적인 말도 많이 하시거든요.

◎ 진행자 > 악플도 달리고,

◎ 이랑 > 예, 이런 노래를 만드니까 잘리지 같은 말들을 하시면 내가 노래를 너무 못해서 그런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 진행자 > 아무튼 이 문제가 불거졌고 보도가 됐잖아요. 그 뒤에 행안부나 재단 쪽에서는 연락이 없었어요? 보도 나온 다음에도.

◎ 이랑 > 전혀 없습니다.

◎ 진행자 > 전혀, 아무튼 조금 전에 기회비용 말씀하셨잖아요. 당연히 공연하는 거 알고 준비를 했고 거기에 쏟아부은 노력이 있고 시간이 있잖아요. 보상을 해야 될 거 아닙니까?

◎ 이랑 > 그럼요.

◎ 진행자 > 그거에 대해서 혹시 어떻게 대응할 생각이세요?

◎ 이랑 > 그 부분에서 또 너무 화가 나고 근데 어떻게 해야 될지 저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일단은 변호사 분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요.

◎ 진행자 > 변호사 선임하셨어요?

◎ 이랑 > 지금 자문을 해주고 계시는 분이 박근혜 정부 때 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련해서 소송 담당하고 계시는 변호사님이 이걸 맡아주고 계세요.

◎ 진행자 > 법적 대응까지 가실 계획이신 거예요? 소송을 건다든지.

◎ 이랑 > 그렇죠. 재단이나 행안부나 용역업체나 아무도 저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어떻게 하겠다고 해결책을 내놓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대답하고 있지 않으면 저도 법적으로 대응해야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보시는 거죠?

◎ 이랑 > 네.

◎ 진행자 >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오시는 거고 악플도 달리고,

◎ 이랑 > 그럼요. 방금 말씀하시면서 상상해 봤는데 앞으로 내가 만들 얘기들도 이렇게 그 얘기는 안 돼, 그 얘기는 하지마라는 걸 계속 들으면 어떻게 될까를 상상했거든요.

◎ 진행자 > 자기검열로도 갈 수가 있는 거죠.

◎ 이랑 > 그렇죠. 그러면 내가 내 얘기가 가치가 없나 보다. 내가 가치가 없나 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런데 또 정반대로 지금 이 인터뷰에 귀 쫑긋 열고 듣고 계시는 많은 애청자 분들도 계시고, 이 노래를 좋아하는 또 대중들도 많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이랑 >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랑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가수 이랑 씨와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