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담동 술자리는 '뻥'…김의겸 '흑색선생'으로 불러야"

홍민성 2022. 11. 25.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가 해당 의혹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밝히자 이를 국정감사에서 공론화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청담동 술자리가 '뻥' 자리가 됐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부끄러움 모르는 사람 많이 생겨"
"청담동 술자리, '뻥' 자리 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가 해당 의혹이 모두 거짓말이었다고 밝히자 이를 국정감사에서 공론화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청담동 술자리가 '뻥' 자리가 됐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25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며 "회의에 들어오기 전에 김 의원을 '흑석 선생'이 아닌 '흑색 선생'이라 바꿔 불러야 한다는 의원님들의 주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청담동 술자리가 청담동 뻥 자리가 됐다"며 "김 의원은 본인이 협업까지 했다고 했는데, 일언부중(一言不中)은 천어무용(千語無用)이라고 했다. 한마디 말이 거짓말이면 나머지 천 마디 말도 전부 거짓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구나 김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이라며 "공당의 대변인이 한 번도 아니고 몇차례나 이런 일을 되풀이하는데도 그대로 대변인으로 두는 민주당도 참 이해가 안 된다. 앞으로 김 의원의 말을 국민들이 믿겠냐"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제보자인 첼리스트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며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당 의혹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여 명이 청담동의 한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뉴스1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을 향해 해당 의혹에 대해 질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A 씨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녹취에는 A 씨가 "한동훈, 윤석열까지 다 와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VIP 들어오십니다'라고 하는데 그때가 새벽 1시다. 동백아가씨는 윤석열이 했고"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한 장관은 "장관직을 걸겠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의혹 제기가 거짓이었다는 제보자의 진술이 알려지자 전날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향해 "국감장에서 대국민 거짓말 잔치를 한 셈"(전주혜 비대위원), "국회에서 새빨간 거짓말을 한 것"(김행 비대위원), "의원직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김기현 의원)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한 장관도 "저한테 사과하는 것이 모양이 빠져서 싫으면 국민들께라도 사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는데,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