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n번방 성착취 주범 엘 호주서 검거…가담자 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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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제2n번방'의 주범 엘이 호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20대 남성 피의자 엘을 포함해 제2번방 관련자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엘이 제작한 영상을 판매·유포·소지·시청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10명도 추가 검거해 8명을 송치(구속 3명)하고 2명은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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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 불꽃 사칭해 접근…가담·유포 등 25명 검거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미성년자 등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제2n번방'의 주범 엘이 호주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20대 남성 피의자 엘을 포함해 제2번방 관련자 25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호주경찰과 함께 호주 시드니 교외 엘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뒤 엘을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엘의 여죄를 명확히 한 뒤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제2n번방 사건은 지난 2020년 사회적으로 공분을 부른 'n번방 사건'과 유사한 미성년자 성착취 사건으로 이들 용의자는 미성년자인 피해자들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n번방의 주범으로 알려진 엘은 2019년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300개 이상의 성착취물 영상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엘과 함께 피해자를 유인·협박하는 과정에 직간접 가담한 15명을 검거했다. 이 중 13명을 송치(구속 3명)하고 나머지 2명은 계속 수사 중이다. 엘이 제작한 영상을 판매·유포·소지·시청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10명도 추가 검거해 8명을 송치(구속 3명)하고 2명은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엘 검거는 한국 경찰이 호주 경찰의 협조 하에 호주에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최초 사례"라며 "해외수사기관과의 공조로 디지털 환경의 성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제2n번방 사건은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니 경찰 또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유관기관과 함께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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