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이낙연 귀국? 소설" vs 김재원 "벌써 후계 잔치?"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2. 11.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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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이낙연 조기 귀국, 후사 없어 잔치 벌이는 격
이상민 업무상 과실치사? 도를 넘은 공격
국정조사, 정치적 반사이익 수단 가능성 커
김의겸, 재발방지 없는 사과…의원 자질 없어
<신경민 민주당 전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예정대로 내년 6말 7초 귀국
공감·문제파악 능력 없는 이상민, 사퇴해야
국정조사 해프닝? 용심과 멀어진 주호영 확인
김의겸, 조건 많은 사과…대변인은 그만둬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광일 (김현정 앵커 대신)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오늘도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 안녕하세요.

◆ 신경민> 네, 안녕하세요.

◆ 김재원> 안녕하세요.

◇ 김광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신경민 전 의원님.

◆ 신경민> 네.

◇ 김광일> 요새 기자들 전화 많이 받으시죠?

◆ 신경민> 좀 받았죠. 이낙연 전 대표 때문에 엄청 받았는데 저도 간단히 해명을 할 기회를 주시는 것 같으니까. 연속해서 이틀 동안에 기사가 나왔습니다. 같은 언론에서요. 그런데 팩트는 세 가지로 압축이 되는데 첫 번째는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수사가 이렇게 진행이 되니까 이낙연 대표가 조기 귀국하느냐. 첫눈이냐 봄꽃이냐, 이렇게 기사를 선정적으로 썼는데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1년 예정으로 갔기 때문에 내년 6말 7초쯤에서 예정대로 귀국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광일> 그런데 측근들이 미국 가서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난다는.

◆ 신경민> 그리고 두 번째로 집단으로 측근 방미가 있냐, 없습니다. 개별적으로 가는 거야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데 우리가 어떻게 막겠어요. 티켓 끊어서 가면 가는 거죠. 그런데 집단으로 지금 현재 사태와 관련해서 방미를 해서 뭘 협의를 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거 전부 소설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연대와 공생이라는 경선 당시 싱크탱크의 세미나가 있어요. 그래서 세미나로 기지개를 이낙연 대표가 펴는 거 아니냐라는 또 기사가 나왔는데 세미나 하는 건 맞습니다. 그건 팩트지만 그 당시 연대와 공생을 함께 했던 교수 분들이 주도를 해서요. 우리가 당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는데 하나도 이게 현실화되지 못하고 사장되는 게 아까우니까 우리라도 모여서 뭘 좀 해보자 해서 그분들 주도로 해서 세미나를 하는 건데 주로 미중 갈등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할 거고요. 정치 얘기는 안 나오고요.

◇ 김광일> 조기 귀국은 전혀 아니다?

◆ 신경민> 아니, 그 기사가 두 개가 나왔는데 그 기사의 대부분 중에 팩트는 세미나를 월요일 날 하는 거 하나 맞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으로 출국하며 환송나온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2022.6.7 연합뉴스

◆ 김재원> 그런데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부자가 돌아가시게 됐는데 후사가 없어요. 그러니까 사촌들이 모여서 벌써부터 잔치 벌리는 거 아닌가, 그런 지금 분위기로 자꾸 뜨는데 그거는 좋지 않죠. 그러니까 설사 잔치를 벌이더라도 조용히.

◆ 신경민> 그 말씀에 약간의 일리는 있어요. 그것도 좀 너무 선정적으로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은 이재명 대표가 여러 가지 수사를 받고 지금 사안이 본격화된 거 아니겠어요? 좌우 팔들이 지금 일단 구속이 됐고 또 기소가 됐고 이러고 앞으로도 본인 수사가 지금 진행이 이미 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이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확실하고요. 이재명 대표나 그 측근에 있는 사람들이 이거 이런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차단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겠죠. 그러면서 호사가들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는데요. 그중에 이낙연 전 대표도 움직이는 거 아니야, 이런 저런 얘기들이 나오는 거죠.

◇ 김광일> 이런 말씀을 듣는 중에 김재원 전 최고위원님 표정이 되게 좋은데 그런 얘기 나오면 국민의힘한테는 좋다, 이런 마음.

◆ 김재원> 아니죠. 꼭 좋고 나쁘고보다도 지켜보는 입장에서 좀 관심이 있어서 그런데 그래도 아무리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다 하더라도 너무 좋아하시면 또 보기가 안 좋으니까 조금.

◆ 신경민> 하여튼 이낙연 대표 측은 전혀 움직임이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우리 말말말 들어가볼게요. 오늘 앞에 국민의힘 전주혜 비대위원 국민의힘 인터뷰가 있었으니까 오늘은 신경민 전 의원님 거 먼저 갈게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말을 골라오셨습니다. 이거는 영상으로 우리가 준비가 돼 있나요? 영상부터 보고 가시죠.

★ 221116 국회 예결위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족에 대한 연락처나 이런 것들을 정부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행안부에서는 유족 전체에 대한 자료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민병덕/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면 TF에서는 유족 하고 연락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위원이 하는 말을 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으시고 자꾸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행안부에서는 명단조차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연락처는 물론이고요.

이태원 사고 중대본회의 주재하는 이상민 장관. 연합뉴스


◇ 김광일> 이 자리가 지난 16일에 있었던 국회 예결위였고요. 민주당 민병덕 의원 질의에 이상민 장관이 행안부에서 유가족 전체에 대한 자료는 안 갖고 있다라고 했어요.

◆ 신경민> 그런데 직후에 바로 명단이 있다는 것이 보도를 통해서 확인이 됐고 행안부도 확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민 장관이 이분은 확실히 스타 장관이 이미 됐고요. 앞으로 부동 불멸의 스타 장관이 될 것을 예약을 했다고 봐야죠. 지금 직후 10월 30일이죠. 29일, 30일, 그 어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태원 사태 직후에 정말 억장을 무너지게 했죠. 경찰이 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그래서 책임을 회피했죠. 그리고 문제파악 능력이 없다는 걸 여러 번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은 마중 나온 공항에서 툭툭 치고 고생 많았지, 이렇게 해서 두 번이나 신뢰를 보여줬지만 폼 나게 사표를 쓰고 나가는 걸 왜 못하겠느냐라고 해서 공감 능력이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이 됐고요. 그런데 여기에다가 거짓말까지 한 거예요. 그런데 화요일에 유가족들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거기서 정말 가눌 수 없는 깊은 슬픔도 저희들이 느꼈지만 제가 그 기자회견을 보면서 딱 느낀 것은 유가족들을 정부가 고립시키고 분리시키고 격리시키려고 굉장히 애를 썼구나라는 걸 읽었어요. 그게 누가 했겠어요? 결국 이상민 장관이 주도했을 걸로 추정이 되는데 명단이 없다고 거짓말을 저렇게, 이 국무위원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얘기는 지금 한동훈 장관하고 지금 유사한 논리예요. 국무위원인데 말이야, 하는 거 있잖아요. 그러면서도 이렇게 거짓말을 해서 무책임하죠. 공감능력 없죠. 문제파악 능력 없죠. 거기다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이분은 언제 그만둘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만둘 것도 예약했지만 확실한 부동의 불멸의 스타 장관을 예약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요. 이분은 빨리 그만두는 게 국가와 민족과 윤 정부를 위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그만두겠습니까?

◆ 김재원> 저는 이 사건 초기부터 결국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장관이기 때문에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하고 또 수습을 하고 나면 정치적인 책임은 져야 될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요즘에 와서 야당의 공격이 너무 도를 넘고 또 그 수위가 사실 좀 보통 할 수 있는 것보다도 너무 많은 억측까지 붙여서 공격을 하니까 오히려 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왜냐하면 이것을 야당에서 주무장관이니까 이 주무장관이 이러한 점에서는 잘못했다. 그러나 지금 무슨 형사책임, 그런 문제를 자꾸 끌고 가는데 사실 형사책임을 이야기하면서 무슨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처벌해야 된다, 이런 주장은 사실 저도 법률가이긴 하지만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너무 심하다, 이제는. 그래서 차라리 좀 제대로 이 사안이 끝날 때까지는 오히려 좀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래서 물론 장관으로서 좀 미흡한 점도 있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 한참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책임 문제를 논하고 있는 상황인데 거기에 어떻게 보면 소속기관이거든요. 소방방제청은. 소방방제청의 노조까지 나와서 무슨 압수수색을 하라, 이런 주장까지 하고 하니까 오히려 너무 부당하게 몰린다. 그러니까 좀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래서 야당이니까 비판하는 거는 좋은데 그래도 경우에 맞는 비판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 김광일> 어떤 정치 도의적 책임을 넘어서 형사사법적 처벌 얘기까지 나오는 건 좀 과하다. 그래서 지키자.

◆ 신경민> 아니, 지켜주면 야당 입장에서는 좋죠. 공격의 포인트가 되니까. 그런데 문제는 이주영 장관처럼 지난번에 세월호 때 공감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진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쇼라도 정말 그렇게, 저는 이주영 장관을 잘 아는 입장에서 쇼는 안 했을 겁니다. 그런데 진짜 이상민 장관은 쇼라도 그렇게 해야 될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여러 가지로 봐서 문제 파악 능력도 없고 공감도 안 되는데 사태 수습 후에 그만두겠다. 그만두는 게 사태 수습에 일단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이렇게 지금 유가족들이 6개 항을 요구를 했는데 네 번째 항이 참사 피해자들 간에 소통 문제를 정식으로 거론을 했습니다. 이 정도면 이게 말하자면 유가족들을 격리, 분리, 고립시킬 뿐만 아니라 감시까지 한 흔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이 헤매다가 이분들이 얼마나 그 깊은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까? 헤매다가 겨우 NGO들을 해서, NGO들이 여러 군데로 흩어지니까 숫자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민변이 간사 NGO가 돼가지고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그래요. 그렇다고 그러면 이게 방해한 흔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말로는 보듬어 주겠다고 그러면서 보듬는 게 아니고 이분들을 이렇게 방치하고 격리시키고 분리시키려고 그랬다고 그러면 이상민 장관이 뭘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계속 있다고 그러면 국정조사에서 얘기가 나오겠죠. 그러니까 빨리 그만두고요. 객관적으로 조사와 수사를 받고 그것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게 정부와 여당에도 좋습니다.

핼러윈 참사 유가족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10·29 핼러윈 참사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김재원> 그런데 저는 지금 말씀하시는 거에 대해서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유가족 중에는 물론 자기가 실명을 공개하고 또 나와서 기자회견도 하고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괜히 내 이름이 드러나거나 또는 연락처까지 알려지고 공개되어서 지금 또 2차 가해 문제도 있지 않습니까? 무슨 댓글이나 이런 데 보면 좀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도 아니고 아주 못되게 반응하는 분들도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엄청나게 또 공격을 하는 것도 싫고 해서 내 이름은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분들이 꽤 있었거든요. 또 더 나아가서 그분들이 예를 들어 직접 나와서 내가 유가족인데 나는 이런 의미다라고 하는 사람 외에 나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것을 공개하겠다고 이미 문제를 일으켜서 한 번 논란이 되었고 그다음 단계로 또 지금 와서는 변호사 단체에서 소송하자고 하면서 접촉을 하는 정도로 그런 일도 있는 데서 그분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연락처를 알려 달라. 그러면 유가족 사이에서라도 연락할 수 있게 알려 달라. 그런데 알려주기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것을 요구하는 것, 또는 현행 법적으로는 사실은 휴대전화 번호도 개인 정보에 속하거든요. 그런 것이 어떻게 보면 법적으로 불법 행위인데 그것을 요구하면서 지금 마치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런 배후세력인양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극도의 불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보면서 너무 부당하게 지금 과도하게 비난을 받고 있으니까 저분이 저는 일면식도 없는 분인데 저분이 저렇게까지 공격을 당하는 것은 저는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광일> 짧게 한 말씀만 주시고 국정조사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 신경민> 아니, 그거야 얼마든지 피해서 할 수 있죠. 그런데 서둘러서 지금 44개 병원에 희생자들이 흩어져가지고 서둘러 장례하고는 유가족들 기자회견에 보면 공무원들이 싹 빠져가지고 연락도 안 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게 너무나 이상해요. 그러니까 이렇게 가면 안 되고요. 이렇게 몰인정하고 무자비한 처리 방법이 어디가 있습니까? 그래서 빨리, 빨리 그만두시는 게 본인과 국가, 민족, 정부 여당을 위해서 좋기 때문에 더 이상 두둔하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광일> 알겠습니다. 국정조사가 어제 본회의 문턱을 넘었는데 두 분 다 사실 국정조사 경험들이 아주 많이 있으시잖아요. 국정조사를 잘, 정말 어떤 막 싸우다 말고 그냥 서로의 실력이 없는 것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뭔가 좀 진상 규명에 도움이 되고 사고 해결에 도움이 되는 국정조사가 되려면 어떻게 좀 해야 한다, 조언을 하시겠습니까? 김재원 최고위원님.

◆ 김재원> 그런데 저는 이번 국정조사는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인 쟁점, 정치적인 반사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너무나 크다고 봐요. 왜냐하면 통상적으로 국정조사가 물론 검찰, 경찰 수사와 함께 진행된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실체가 이미 어느 정도 드러나고 또 그것에 대해서 문제제기가 있고 할 때인데 이것은 지금 야당이 좀 심하게 이야기하면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 김광일> 방탄이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건'이 통과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재원> 방탄이 되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야 검찰에서 수사하는 거니까 방탄은 안 되겠지만 그것을 정치적인 쟁점으로 하나 만들어서 어떻게든 이것을 가지고 좀 뉴스를 덮기 위한 그런 수단 하는 그런 것으로 비판을 받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과연 이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그다음에 사고 수습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는 그런 국정조사가 될 것이냐, 저는 그게 안 될 거라고 봐요. 그렇게 처음부터 출발이 이렇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지 국정조사가 예를 들어 수사가 끝났는데 보니까 이게 형편없이 국민들이 의혹 제기만 한다, 그래서 국정조사하겠다. 그러면 누가 말리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이게 애당초 그게 아니기 때문에 자꾸 문제가 된 거죠.

◆ 신경민> 저도 국조의 전망은 좀 비관적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자꾸 말씀을 하시는데 이재명, 그런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 전 잘 모르겠지만 있다면 이재명 대표가 입을 닫는 게 맞죠.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표로서 권한을 행사하지 않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국조는 국조고 예산은 예산이고 또 이재명 수사는 수사고 그렇죠. 그런데 지금 국조가 어저께 보면 윤핵관들이 전부 거의 다 반대를 했어요. 표결에서. 그런 거 보면 용산의 마음이 국조가 매우 마땅치 않다는 것이 드러났고요. 그리고 주호영 대표가 그저께 얘기하고 어제 아침 얘기하고 해서 어저께 해프닝이 많이 있었잖아요.

◆ 김재원> 그런데 저는 윤핵관도 아닌데 반대하는데.

◆ 신경민> 주호영 대표가 윤핵관이 아니고 용심하고 마음이 굉장히 멀어졌다는 게 확인이 돼서 일단 좀 어려워 보여요. 국조를 그리고 헛바퀴, 공회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리고 45일이라고 그러지만 아마 시간을 허송하면서 국민들에게 매우 실망을 줄 것으로 예상이 돼서 저는 비관적으로 봅니다마는 그래도 하여튼 열심히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 김광일> 열심히 해 주시길 저희 다 같이 당부를 드리고요. 시간이 앞에 얘기 많이 하다가 지금 한 4분밖에 안 남았는데 넘어가야 될 것 같죠.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골라 오신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이 7월 19일, 20일 사이에 새벽 3시까지 술을 엄청 마셨다. 이런 의혹이었는데 그 현장에 있었다고 하는 첼리스트 A 씨의 발언을 갖고 오셨어요.

◆ 김재원> 아니, 첼리스트가 아니고 첼리스트 첼로 연주자지만 술집에서 연주한 분이죠. 그리고 그 동거남과 동거녀 사이의 지금 싸움 때문에 이 나라가 시끄러워진 건데 결론은 뻥이야잖아요. 모두 뻥이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통화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광일> 김재원 최고위원이 골라오신 그 첼리스트의 발언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내가 거짓말을 했다"라는 발언인데 음성이 없어서 제가 대신 읽어드렸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하여튼 이분들이 두 분이 금년 7월 말까지 동거를 했다고 해요. 그런데 7월 19일인가요? 사건의 날짜에 여자 분이 새벽 3시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추궁을 했겠죠. 그러니까 지금 내가 술집에서 반주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하고 법무장관하고 김앤장 변호사 수십 명이 와서 술 마시고 있어서 못 갔다. 이렇게 한 것을 녹음을 해서 헤어지고 난 다음에 그것을 돌고 돌고 돌아서 김의겸 의원이 국회에 가서 한동훈 장관에게 추궁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 사건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김의겸 의원이 과연 국회의원 자격이 있느냐. 더 나아가서 민주당의 경우에는 이게 사실이라면 탄핵소추감이다. 이렇게 주장했잖아요. 그러면 이게 사실이면 대통령이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사실이 아닌데 김의겸 의원은 국회의원은 물러나야 되잖아요. 그런데도 지금 사과하는 척 하면서 심심한 유감이라고 하면서 원래 사과라는 것은 재발 방지, 난 정말 미안하다,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이래야 되는데 계속 하겠다고 그래요. 이분은 정말 국회의원 자질이 없는 거죠.

◇ 김광일>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이렇게 입장을 냈어요.

◆ 신경민> 지금 이 상태라면 명백히 잘못한 거고요. 그리고 김의겸 의원 이전에 기자를 굉장히 오랫동안 하고 이름을 날렸던 분이기 때문에 별로 그렇게 변명할 얘기가 없습니다. 저는 같은 기자 제가 선배로서도 그렇고 좀 나무라고 싶은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는 대변인이 신뢰를 잃어버리면 정당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거기 때문에 의원을 그만둬라 하는 건 잘 모르겠지만 대변인 정도는 그만두는 것이 본인이 물러나는 게 맞고요. 사과는 원래 깨끗하게 하는 게 맞거든요. 단순하고 명료하게 하는 게 맞는데 어제도 보니까 사과의 조건이 많이 붙어 있더라고요. 그것도.

◆ 김재원> 그건 사과도 아니에요.

◆ 신경민> 구두 사과가 아니고 그냥 글로 썼던데 본인이 깨끗이 사과하는 게 맞고요. 의원 자격 문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의원을, 지금 무슨 일만 생기면 여야가 서로 의원직 사퇴하라고 그러는데 한 사람도 사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저는 의원 자격 문제는 그렇고요. 그리고 면책특권 문제는 아마 한동훈 장관이 법적 책임 얘기를 정식으로 어저께 거론을 했더라고요. 그런 걸로 봐서는 한동훈 장관이 아마 고소를 할 것 같아요. 고발이 아니고 고소를 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이 만약에 고소를 하게 된다면 검찰이 얼마나 열심히 또 수사를 하겠어요. 그러면 이 면책특권 문제는 대법원 판례가 면책특권의 한계에 관해서 2000년 중반쯤에서 나온 게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건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되기 때문에 지금 저희들이 뭐라고 결론을 내기는 좀 어렵습니다.

◆ 김재원> 그런데 김의겸 의원이 이거 한 번만 한 게 아니고 앞에서도 여러 차례 정말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그리고 그것이 주로 한동훈 장관을 지칭하고 또 그 표적을 삼고 하긴 했었는데 이번 일을 보면 한동훈 장관은 뭘 걸 거냐, 나는 장관직 하고 다 걸겠다라고 처음부터 했거든요. 그 정도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게 맞죠.

◇ 김광일> 짧게 마지막 한 말씀, 덧붙일 말씀 있으실까요?

◆ 신경민> 그때 그래서 안 걸었잖아요.

◆ 김재원> 그러니까 이게 허위일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알고 이야기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면책특권의 범위에 넘어가는 거죠.

◆ 신경민> 더 탐사의 제보를 받고 확인을 하지 않고 급작하게, 이게 좀 약간 선정적 국감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걸 우리가 반성해야 됩니다.

◇ 김광일> 여기까지, 두 분의 말 감별사 말씀 들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 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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