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주문까지 꼬박 2시간"···월드컵 특수에 배달앱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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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전날 오후 10시에 시작되면서 야식과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주문이 막히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려가며 GS25에서는 전날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각 147%, 18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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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몰리자 배달앱 서버도 멈춰
배민 "전화주문 이용해달라" 안내
편의점·e커머스 야식 매출 174%↑

치킨집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이 전날 오후 10시에 시작되면서 야식과 함께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주문이 한 꺼 번에 몰리면서 일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은 서버가 폭주하며 한동안 마비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25일 bhc에 따르면 전날 매출은 전월 대비 2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BBQ 매출도 170% 늘었다. 교촌치킨의 경우 전주 같은 요일 대비 매출이 110% 많았다. 보통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열릴 때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이 100% 가량 증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렸다는 평가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카타르와의 시차 때문에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늦은 밤에 열리며 '집관족'이 많아졌고, 외식보다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 자체 앱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부 치킨집 앞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50여 명이 포장을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A씨는 "배달이 몰릴 것 같아 포장을 선택했는데, 치킨을 받기까지 꼬박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음식 배달앱도 멈췄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5분부터 40여 분간 일부 고객의 결제가 느려지고, 주문이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배민 앱에서는 "월드컵으로 인해 주문이 몰리고 있어 가게에서 주문 접수 및 결제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전화 주문이 가능한 가게는 전화 주문을 이용해주세요"라는 내용의 팝업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주문이 성공된 건수는 평소보다 많았으나 짧은 시간에 갑자기 주문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주문이 실패한 경우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거리 응원이 개최되는 광화문 광장 및 일부 지역에 대해 배달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주문이 폭주하자 배달앱 입점 업주들은 아예 자체적으로 앱 내 배달 주문을 더 이상 받지 않기 위해 '영업 전'이나 '영업 준비 중입니다' 등의 안내를 내걸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B씨는 "오후 8시부터 배달앱 주문을 시도했는데, 결제 취소가 반복되며 결국 2시간이 지난 10시께 겨우 주문이 들어갔다"고 전했다.
배달앱 폭증을 예상한 일부 소비자들은 e커머스에서 미리 간식을 주문해두는 경향도 보였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7~23일 일주일간 떡갈비(88%)와 핫바(77%) 등 매출이 두 자릿수 신장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류의 판매량은 9배나 늘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주문이 막히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려가며 GS25에서는 전날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각 147%, 186% 급증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sedaily.com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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