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김병민 “민주당, 김의겸에 적절한 조치 필요…쿨하게 사과하라”
- 尹-與 지도부 만찬, 민생 이야기 나눌 것
- 이태원 국조, 대통령실 입김? “결국 통과됐잖나”
- 野 지도부 회동? 여당 만나는 데도 오래 걸렸다
- 김의겸 등 쿨하게 사과하며 화합 분위기 만들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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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25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김병민 비대위원 (국민의힘)
▷ 최경영 :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정진식 비대위 체제에서는 처음이고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이 자리에 참석하실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비대위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최경영 : 오늘 저녁은 맛있는 거 드시겠네요.
▶ 김병민 : 뭐 맛있는 음식보다 나누는 대화가 더 중요할 것 같고요. 어젯밤에 있었던 축구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월드컵 시기인 만큼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오려고 합니다.
▷ 최경영 : 정치 현안들이 많이 오갈 것 같은데 어떤 의제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 같습니까?
▶ 김병민 : 일단 정기국회 한복판에 놓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산안에 대한 법정 처리 시한이 얼마 안 남은 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 예산 정국에 관련된 내용 속에서 내년도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예산에 대한 처리가 되는 때고 지금 그 예산이 원만하게 잘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내용들을 같이 논의하지 않을까 싶고요. 또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운 시기 아니겠습니까? 지금 경제 문제가 워낙 심각한 때라서 현장에 있는 비대위원 같은 경우들도 가장 바닥에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부분들. 이런 내용들을 건의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아마 국민 삶에 관한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경영 : 이태원 참사 관련해서 지금 행안부 장관의 사퇴는 꾸준히 야권. 여권 일부에서도 그런 목소리가 있는데 혹시 논의가 될까요?
▶ 김병민 : 글쎄요. 비공개 회담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허심탄회하게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지 않을까 싶고요. 10.29 참사 관련해서는 여전히 진상규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국민들께서 같은 생각일 거라 생각하고요. 그에 대한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또 정치적으로 관련돼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 대한 책임 소재도 국민적 여론에 관해서 대통령실도 또 국민의힘도 갖고 있는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조금 더 국민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관련된 이야기들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국정조사 관련해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렇게 합의를 해갖고 왔잖아요. 그런데 그걸 이제 이진복 정무수석이 내가 자세한 내용은 못 봐서 그런데 대검찰청 들어간 것이랄지 이런 거는 잘못된 것 같다고 여당 지도부에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거예요?
▶ 김병민 : 글쎄요. 이진복 정무수석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당원들 입장에서도 대검에 대해서 국정조사에 들어가게 된 내용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 측근들. 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부패 관련된 수사들이 한복판에 서 있는데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사실 대검이 들어가야 할 연결성을 찾기는 매우 어렵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번 국정조사가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그 본연의 역할을 다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칫 정쟁으로 흐르지 않겠는가라고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께서 목소리를 주고 계십니다. 그런 이야기들은 아마 국민의힘 내부에 있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고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협상을 담당하게 되는 원내 총책임자이기 때문에 주호영 대표가 그런 측면에서 협상이 나름대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는 목소리들을 이곳저곳 또 원내에서도 당 바깥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전달한 것이 아닌가 싶고 결과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종적으로 협상을 해서 어저께 처리, 통과될 수 있었던 과정들이 있느니만큼 본질적인 의미들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미 최종 합의돼서 사인까지 한 걸 다시 이제 대통령실이랄지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교감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대를 하는 목소리가 나와서 이렇게 어렵사리. 잘못하면 불발될 뻔했잖아요. 국정조사가. 그것이 대통령실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의 자율권이랄지 뭐 이런 것들을 너무 훼손시키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도 있지 않습니까, 당 내에?
▶ 김병민 : 결과적으로 국정조사가 처리 통과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민주당과 만나서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원내의 의견들을 받아들이고 난 다음에 협상에 임해야 하는데 당내에 있는 강경한 목소리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만큼은 국민들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 이 부분은 민주당이 양보하고 빼야 한다. 이런 목소리들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히려 힘이 실릴 수도 있을 겁니다. 결과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가 다 해놓은 협상을 이거 못 받는다. 백지장으로 다시 만들어라. 이렇게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서 몰아세웠다면 뭔가 다른 힘들이 작용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세간의 오해가 불거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주호영 원내대표 협상에 대해서 또 지금 비대위뿐만 아니라 현재 원내에서도 차분하게 국정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노력들을 해나갈 단계에 놓여 있거든요. 세간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너무 깊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방금 김 비대위원도 이재명 방탄국회 같은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지금 여당만 가는 거잖아요, 이번에. 그렇죠?
▶ 김병민 : 오늘 저녁 말씀하시는 거죠?
▷ 최경영 : 네, 만찬에. 그러면 보통은 이제 관저도 이사하고 그러면 손님들 부를 때 야당도 가고 이렇게 하는데. 뭐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이제.
▶ 김병민 : 저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9월에 출범을 했습니다. 여러 우여곡절이 있어서 안착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만. 그러고 나서 이제 대통령과 지도부 만찬 혹은 간담회를 가지려고 여러 차례 날을 조정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항상 대한민국 정치 환경에서 여러 중요하고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막 터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기간이 좀 연장이 되어서 지난 2달 만에 처음 만나게 되는 과정들을 거치거든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만나면 좋았겠습니다만 또 만나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좋은 의견들을 나눌 수 있을 거라고 보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당 지도부도 지금 현재 만나서 같이 대화를 나누는데 시간이 걸렸다.
▷ 최경영 : 야당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 김병민 : 야당 지도부와도 원만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 나누면 좋겠습니다만 일단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해외 순방이라든지 최근에 있었던 10.29 참사부터 시작해서 풀어야 하는 여러 과정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기간들이 늦춰졌다는 이야기를 드리는 거고요. 지난달에는 원외위원장과 대통령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는데 이것도 원래 몇 달 전에 오찬간담회를 갖기로 예정이 되어 있다가 아마 수해 등의 일정으로 다시 또 순연이 됐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순차적으로 여당 지도부와도 오늘 만찬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면 또 이 야당과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다만 그런 일들에 대한 발목을 잡는 나쁜 환경들을 거둬낼 필요가 있겠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어제 이제 김의겸 의원이 주장해왔던 일들이 다 거짓말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런 일들이 발생하고 하면 쿨하게 사과도 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이야기들도 꺼내고 그러고 나서 정치권이 같이 화합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드는 데는 야당의 역할들도 일부 중요한 측면들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제가 반론 차원에서 그럼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지난번에 김용판 의원 돈다발 국회에서 들고 했던 의혹제기 관련해서는 사과를 했습니까?
▶ 김병민 : 김용판 의원 개인이 이야기를 꺼냈던 내용으로 저는 분명히 기억을 하고 있고 그때 제가 대선후보 대변인으로 있었는데요. 그 내용을 보고 여기에 대해서 당이 함께 올라타야 하냐, 이 주장에 대해서. 예를 들어 논평을 한다거나 아니면 지원사격을 하거나. 이거는 지금 현재 사실 팩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이 공유가 되기 시작하면서 김용판 의원 개인 의견으로 국정감사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의견들이 사그라들었습니다.
▷ 최경영 : 이번에는 김의겸이 아니고 민주당이 올라탔다?
▶ 김병민 : 이번에는 김의겸 의원이 그와 같은 주장을 하고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주장을 굽히지 않았고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도부에서 그 영상, 녹음파일을 틀고 난 다음에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많은 지도부의 사람들이 함께 올라타서 그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합리적인 의혹제기 등에 대한.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조정이 안 되니까 그다음에는 장경태 최고위원이 또 조명 같은 가짜 뉴스를 이야기하고 이게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도 아닌 게 아니라면 아닌 거에 대해서 설명을 해봐라. 이런 방식으로 자꾸 정치권의 주장들이 격앙돼서 국민들의 상식과는 어긋난 상태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 문제가 잘못된 것으로 정리가 되면 한 번쯤 끌어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김의겸 의원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 최경영 : 국민의힘 김병민 비대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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