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하한가…‘위믹스’ 상장폐지 후폭풍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가 하한가다. 위메이드플레이도 급락세다. 전일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에 대한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한 여파다.

25일 오전 9시 46분 위메이드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3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맥스도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는 20% 이상 떨어졌다.

전일 ‘DAXA’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주요 거래소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유의 종목 지정 이후 두 차례의 걸친 연장 끝에 내린 결론이다. ‘DAXA’는 ▲유통 계획 대비 과다한 유통량 ▲잘못된 정보 제공 및 미확인 정보의 언론공개 ▲소명 기간 제출 자료의 오류 및 수차례의 정정·수정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에 ‘위믹스’ 가격은 빗썸 기준 전일에만 70%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이번 결정에 불복하고 가처분 신청을 통한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위메이드 위믹스팀은 전일 공지를 통해 “단기간에 초과된 유통량을 원상 복구 시켰고 지금까지의 유통량을 적극 소명해왔다”라며 “문제가 된 원인이 해소되었지만 원인 그 자체 혹은 다른 이유로 판단을 내린 것은 소명은 애시당초 필요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비합리적인 결정에 불복한다”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임희석 연구원은 이날 위메이드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5만1000원으로 27% 낮췄다. ‘위믹스’ 상장폐지에 따른 블록체인 사업 전반의 난항이 예상된다는 것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