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尹정부 예산삭감은 ‘정부완박’…민주당 심판받아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2. 11. 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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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 심의에서 윤석열 정부 추진 사업 관련 예산안을 삭감한 데 대해 “새 정부가 일을 못 하게 하라는 ‘정부완박’ 횡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말로는 협치와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뺨을 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어제(24일) 모처럼 예산 처리 이후 국정조사 하는 것으로 합의했는데 또다시 우리 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가운데 일방적으로 핵심 정책과 공약에 대한 예산마저 칼질해서 넘기고 있는 독주를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토위에선 용산공원조성예상사업 165억원 삭감했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 때도 꾸준히 추진된 사업인데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재명표 공공임대주택예산은 많이 넣어 통과시켰다. 정무위에서도 규제혁신추진단운영예산 청년정책총괄 조정 및 지원예산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수행에 필수적인 산을 삭감하고 날치기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숫자의 힘으로 여야의 합의 처리 정신을 짓밟은 반의회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은 특히 윤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편성하는 예산안으로 새 정부의 국정철학을 담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거에 패배하고 국민들로부터 심판받았으면 그 결과에 승복해서 새 정부가 첫해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 예산 합의 통과 되어야 국정조사가 비로소 가능하다”며 “원만한 국정조사를 위해서라도 다수의 횡포, 예산 폭도를 거둬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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