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필수예산 모두 삭감하고 날치기…정부완박 횡포"

한상희 기자 최동현 기자 2022. 11. 25.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핵심 정책 공약 관련 예산을 칼질해서 넘기는 독주를 강행하고 있다"며 "새 정부 일 못하게 하려는 '정부완박' 횡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말로는 협치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뺨을 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의겸은 흑석 아닌 흑색선생…청담동 뻥자리돼"
"민주노총 릴레이 파업, 성난 민심 파도 휩쓸려 소멸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최동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핵심 정책 공약 관련 예산을 칼질해서 넘기는 독주를 강행하고 있다"며 "새 정부 일 못하게 하려는 '정부완박' 횡포"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말로는 협치 상생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뺨을 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용산공원 조성 사업이 165억원 삭감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도 꾸준히 추진돼 온 사업인데, 무슨 억한 심정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반면) 이재명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많이 넣어서 통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무위원회에서도 규제혁신추진단 운영예산 청년정책총괄조정 및 지원예산 등 새 정부 국정과제 수행에 필수적인 예산을 모두 삭감하고 날치기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숫자의 힘으로 여야 합의처리 정신을 짓밟은 반의회적인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산이 합의 통과돼야 국정조사가 비로소 시작된다"며 "원만한 국정조사를 위해서라도 다수의 횡포, 예산 폭거를 거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진 데 대해 "(김 의원을) 흑석선생이라 그러던데 의원들이 이제는 흑색선생으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며 "청담동 술자리가 청담동 뻥자리가 됐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더구나 본인이 협업까지 했다고 한다. 일언부중(一言不中)이면 천어무용(千語無用)이라 했다. 한마디 말이 거짓말이면 천마디 말도 전부 거짓말이 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김의겸이 하는 말을 국민이 믿겠나"고 반문했다.

또 김명수 대법원장이 내년 퇴임식에 1억800만원 예산 편성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부끄러움 모르는 데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사법부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기록을 계속 써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대법원장이 공문서 위조,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 등을 거론하며 "퇴임식에서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 우리 당에서 김명수 백서도 냈지만 저렇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으로 있다는 게 분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서는 "명분 없고 정당성도 없다"며 "노조가 국민과 한국경제를 볼모로 잡고 힘에 의해 이기적인 요구를 관철하는 행위가 더이상 용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민노총은 현재 화물 학교 병원 철도 포함하는 릴레이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민노총 노동자 대부분 소득상위 10% 기득권층이다. 그러면서도 약자를 흉내내면서 주기적으로 파업을 일으키고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면서 고용세습과 같은 불공정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가 국민 혐오의 대상이 됐고 노조가 죽어야 청년이 산다는 말까지 생겼다"며 "민노총이 계속 이 길을 간다면 머지않아 성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소멸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