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대병원분회 무기한 파업 전환…"병원측 교섭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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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25일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병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전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한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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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필수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노동조합이 25일 무기한 파업으로 전환했다. 병원 측이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이날 서울대병원 병원에서 출정식을 열고 전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사와 응급실·중환자실 간호사 등을 제외한 병동, 원무, 진단검사, 영상촬영, 급식, 환자 이송, 시설, 환경 미화, 예약센터, 연구실험 부서에서 일하는 두 병원의 노조원 1천여 명 안팎이 참여했다.
당초 노조는 23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파업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환자 진료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사무직과 행정 간호사 등을 병동에 투입하고 있지만, 채혈 등 일부 진료는 대기 시간이 이전보다 길어진 상황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응급 환자에 대한 수술이나 중환자 진료 등은 아직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노조와 병원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포함한 임금과 인력, 근로조건 개선 등을 병원 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울대병원분회 윤태석 분회장은 "병원 경영진과 교섭을 거부하고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수위를 높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경영진이 면담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인 만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을 수 없고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노조와 지속적 논의를 통해 파업이 빨리 끝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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