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죽었다…정치가 궤멸했다"

정재민 기자 2022. 11.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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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경직시키면 안 된다. 국민이 경직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리더가 화를 내거나 조직을 경직시킬 때 생산성이 제일 떨어진다.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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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경직시키면 안 돼…참사, 오세훈 안전 대비 소홀"
"尹정부,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제시 없어…유연성에 의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디지털 대전환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마스터 콜로키움 특강을 하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 제공)/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을 경직시키면 안 된다. 국민이 경직되면 모든 것이 얼어붙는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리더가 화를 내거나 조직을 경직시킬 때 생산성이 제일 떨어진다. 대한민국을 그렇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관련 정책에 대해 "기술 혁명이 가져오는 양극화와 공동체, 함께 잘 사는 문제를 유연히 조절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인데 윤 정부에서 이에 대한 유연성이 과연 있는가, 상당히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이 중요하다는 인식은 하고 있다고 보지만 이것을 어떻게 실천, 실현하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된 적이 없다"며 "굉장히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G 시대를 선점한 대한민국이 6G 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에 대한 로드맵,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등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전 장관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선 "예측이 가능했고 대비도 가능했던 일인데 대비하지 못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경우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전이나 대비에 관심이 있다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덜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대비가 소홀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직돼 버리면 누가 지시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며 "우리 사회가 경직돼가고 있다. 간경화 현상이 조금씩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도 경직된 것 아닌가'란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 정치가 궤멸했다"며 "국민의힘도 죽었고, 민주당도 죽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의 DAO(Digital Autonomous Organization·탈중화 자율조직)시대가 도래했다"며 "정치도 DAO정치, DAO 정당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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