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이 부었다" 네이마르, 첫 '24시간'이 중요

[포포투=한유철]

네이마르의 부상 정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브라질은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2-0으로 제압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그 여정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가볍게 승리할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생각보다 힘들었다. 세르비아의 수비는 탄탄했고 브라질은 좀처럼 그들을 뚫어내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하피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활용해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세밀한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전엔 절치부심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전반전에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은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확실한 기회를 만들기보다 적극적인 슈팅으로 세르비아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7분과 28분 히샬리송이 득점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만족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핵심'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후반 35분 네이마르는 세르비아의 센터백 니콜라 밀렌코비치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발목을 밟힌 그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의료진까지 나올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후 네이마르는 혼자서 걷기도 하는 등 괜찮은 듯했지만 결국 안토니와 교체됐다.

교체된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포포투'는 "발목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는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널로 향할 때는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했다. 부상의 정도는 불분명했지만, 다소 심각해 보였다.

정밀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종료 후, 브라질의 의료진은 네이마르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들은 "네이마르의 발목은 약간 부었다. 그의 상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첫 24시간이 중요하다. 지금 상황에선 침착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네이마르의 결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답변은 '알 수 없다'였다. 의료진은 "네이마르가 남은 일정에 불참할 것이냐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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