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차례’ 유찰 남부내륙철도 1·9공구 설계사 선정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이 네 차례나 유찰된 1·9공구의 기본·실시설계 낙찰자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3일 기본계획을 고시한 뒤 설계 구간을 10개 공구로 나눠 추진했다.
전체 공구 중 7개 공구(2∼8공구)는 기타공사로, 3개 공구(1·9·10공구)는 턴키공사로 진행했다.
2∼8공구는 경북 김천 감천면부터 경남 고성 고성읍까지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3월부터 2~8공구의 설계사를 선정해 설계에 착수했다.
그러나 거제 차량기지인 10공구를 제외한 1공구와 9공구는 지난 8월까지 진행된 입찰이 단독입찰 등으로 유찰돼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경남도는 유찰이 또 발생할 것을 우려해 남부내륙철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에 입찰방법을 전환(턴키→기타공사)해달고 건의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는 발주된 사업의 종료기간(2024년 6월)에 맞추어 유찰 공구를 기타공사로 전환해 지난 9월 발주했다.
최종 낙찰자로 1공구는 동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9공구는 (주)유신 컨소시엄이 각각 선정돼 다음달 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남해안을 2시간대로 오갈 수 있다. 경남도는 서부경남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남해안권 관광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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