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위메이드, 위믹스 상장폐지 쇼크 ‘하한가’

25일 장 초반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위메이드플레이 등 위메이드 삼형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위메이드,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각각 3만9400원, 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플레이도 2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 모습. /뉴스1 제공

전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됐다고 공지했다. 이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업비트 외 닥사 내 다른 거래소에도 적용된다.

닥사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해 “닥사 회원사에 제출한 유통 계획 대비 초과된 유통량이 상당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닥사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에 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수차례 언론 등을 통해 발표해 혼란을 초래한 점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간 위메이드는 위믹스 유통량을 허위로 공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닥사는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투자유의 종목으로 공동 지정했고, 이후 두 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번 상폐 결정에 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개별 거래소 별로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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