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한 수험생 스마트폰 사줄까'...구매방법 비교해보니

서정윤 기자 2022. 11. 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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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원금·이벤트·자급제 스마트폰 등 꼼꼼히 살펴봐야

(지디넷코리아=서정윤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 직후는 매년 통신사들에게 대목으로 꼽힌다. 수능을 위해 미뤄뒀던 휴대폰 교체 수요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올해도 통신 3사는 수험생을 잡기 위해 공시지원금을 인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수능 이후 일부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또 수험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만약 휴대폰을 교체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과 이벤트를 모두 살펴보고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다.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하는 것도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폰 구매 자료 이미지(제공=이미지투데이)

SKT·KT, 구형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 인상

통신 3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 소비자들은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 할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공시지원금은 통신 3사에서 제공하는 단말기 지원금이며, 선택약정 할인은 1~2년간 통신사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요금제의 총 금액에서 25%를 할인해주는 걸 뜻한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갤럭시S22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5GX 프라임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기존 45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이 48만원으로 올랐다. 

수능 이후에는 갤럭시S20FE와 갤럭시A52S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했다. 출고가와 지원금은 각각 ▲갤럭시S20FE 출고가 73만2천600원, 지원금 64만4천원 ▲갤럭시A52S 출고가 59만9천500원, 지원금 50만8천원이다. 

KT는 갤럭시S21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20만원 인상했다. 최고요금제 기준 갤럭시S21은 60만원, 갤럭시S21 플러스는 70만원, 갤럭시S21 울트라는 8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통신 3사, 수험생 수요 잡기 위해 이벤트 마련

통신 3사는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수험생은 추첨을 통해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수험생 2천22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수험생은 ▲맥북프로 또는 갤럭시북(5명) ▲아이패드프로 또는 갤럭시탭(7명) ▲에어팟 프로 2세대 또는 하만카돈 사운드 스틱스(10명) 등의 전자 제품과 ▲교촌치킨 교환권(300명) ▲올리브영 3만원 상품권(700명) ▲스타벅스 교환권(1천명명) 등 음식료 등을 받을 수 있다.

KT는 2002~2005년생 출생으로 올해 처음 수능을 보는 소비자부터 삼수생까지 'Y덤' 가입자 선착순 1천명에게 'Y럭키박스'를 제공한다. Y럭키박스는 KT의 1020 전용 브랜드 Y에서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 등 총 5만원 상당의 굿즈로 구성됐다. 이벤트 참여자 중 2명에게는 아이패드 에어 5세대(1명)와 갤럭시탭S8+(1명)이 제공된다. 

KT는 또한 이달 30일까지 갤럭시 폴더블4 시리즈와 갤럭시S22 시리즈를 구매하는 수험생 중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2프로,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는 아이패드 프로4, 에어팟프로 등을 추첨으로 선물한다.

LG유플러스는 30일까지 2002~2004년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선착순 4천명에게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2만원권 또는 문화상품권 2만원권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9세대 또는 갤럭시탭S8(3명) ▲애플워치 8 또는 갤럭시워치5 프로 (5명) ▲아이폰용 머레이 미니 올인원 거치대(30명)을 증정한다.

자급제 스마트폰+알뜰폰 조합은 어떨까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해 알뜰폰 요금제를 조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알뜰폰은 기간통신사업자들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사용하며 망 대가를 지불한다. 통신사들은 망 도매대가를 인하해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들은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알뜰폰 사업자들에 대한 망 도매대가가 22.8% 인하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0% 가량 인하됐다. 대표적으로 데이터를 10GB 정도 제공하는 요금제의 경우, 통신 3사는 5만5천원으로 가격을 책정한 데 비해 알뜰폰의 경우 ▲KT스카이라이프 3만3천원 ▲리브모바일 3만3천원 ▲SK 7모바일 3만9천600원 등 3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가 만약 100만원짜리 자급제 스마트폰을 24개월 할부로 납부한다면, 매달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17%의 할부 수수료를 포함해 4만2천380원에서 5만8천700원 사이가 된다. 만약 소비자가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하고, 무이자 할부 등을 활용한다면 실구매가는 통신 3사를 통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바꿀 수 있다. 

서정윤 기자(seojy@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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