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주째 밤낮없이 '빙빙'…원 그리며 걷는 中 양떼 미스터리

박효주 기자 2022. 11. 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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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무리의 양 떼가 열흘 넘게 큰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북부 내몽골 지역(네이멍구)에서 12일째 수십 마리의 양이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농장 CC(폐쇄회로)TV에 포착된 양들은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빙빙 돌고 있다.

먀오의 양 떼는 지난 4일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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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의 한 농장에서 양 떼가 12일째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사진=트위터

중국에서 한 무리의 양 떼가 열흘 넘게 큰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기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매체 인민일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북부 내몽골 지역(네이멍구)에서 12일째 수십 마리의 양이 원을 그리며 걷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농장 CC(폐쇄회로)TV에 포착된 양들은 거의 완벽한 원을 그리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빙빙 돌고 있다. 원 주위로는 행렬에 끼지 않은 다른 양들이 이를 바라보고 있기도 했다.

먀오라는 이름의 양 주인은 "농장에 30여 개의 우리가 있는데 한 우리에서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먀오의 양 떼는 지난 4일부터 원을 그리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들이 밥을 먹고 물을 마시는지, 행렬을 멈출 때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런 양들의 행동이 선회병(리스테리아증)에 걸린 것 때문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양들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또한 선회병에 걸린 동물은 대개 48시간 이내에 죽기 때문에 원인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

관련해 매트 벨 영국 하트퍼리대학 농업과 교수는 "오랫동안 우리 안에 갇혀 지낸 양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런 행동을 했다"고 분석했다. 일종의 정형 행동이라는 설명이다.

정형 행동은 반복적이고 지속적이지만 목적이 없는 행동을 말한다.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이상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좁은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이 같은 장소를 빙빙 돌거나 왕복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이유 없이 머리나 몸을 좌우로 흔드는 반복적인 동작도 여기에 해당한다.
중국 네이멍구의 한 농장에서 양 떼가 12일째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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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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