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장경태 "김건희 캄보디아 수행한 촬영팀 인원·소속 밝혀라"
- 질문했다고 고발당해…야당 의원의 설움
- 왜 私人 김건희가 아닌 대통령실이 고발?
- 빈곤 포르노·조명 의혹 철회할 생각 없다
- 캄보디아 주거지, 촬영팀 소속 알려달라
- 첼리스트 관련 檢수사내용 겸허히 수용
- 남자친구에 거짓말하려 대통령 파나 의구심
- 도어스테핑 중단? 대통령실 이전 왜 했나
- 민주당 친명계 '탈명'? 그런 분위기 없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2년 11월 2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2부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분을 모셨느냐. 이번 주 최고의 화제 정치인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다음 주, 다다음 주까지도 최고 화제의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분.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장경태 : 안녕하세요, 장경태입니다.
▷김태현 :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장경태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요새 장경태 의원을 다룬 뉴스가 꼭 메인뉴스에 한 꼭지씩은 나오던데요.
▶장경태 : 그렇지요.
▷김태현 : 요즘 다니면 어떤 말씀 많이 들으세요? 지역구 가시면.
▶장경태 : 요즘에는 확실히 제가 야당 정치인이 되었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야당 정치인이 됐다는 건 또 어떤 의미이지요?
▶장경태 : 예를 들면 여당은 현재 윤석열 정권은 증언만으로도 사람을 수사하고 구속까지 시키는데 저는 증언을 바탕으로 해서 질문만 해도, 혹은 제보를 바탕으로 해서 질문만 해도 이렇게 고발도 당하는구나. 야당으로서의 설움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장경태 의원 자꾸 영부인을 공격하는 게 그렇게 해서 체급 올리기 아니냐. 저희 방송 출연하신 분 중에 한 분이 말씀하신 게 있어서요.
▶장경태 : 그 방송 봤는데요.
▷김태현 : 아, 보셨어요?
▶장경태 : 그런데 저는 어찌 됐건 야당이지만 원내 제1당의 지도부잖아요, 최고위원이고요. 선출된, 또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선출직이고요. 글쎄요, 그분은 지금 국민의힘 평당원 아니신가요?
▷김태현 : 그럴 거예요.
▶장경태 : 본인이 체급을 올리시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이야, 이거 흥미진진합니다. 누군지는 제가 말씀 안 드리는데요. 저희 찐 청취자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 사람이 체급을 올리는 거다, 야당의 지도부를 공격함으로써.
▶장경태 : 그리고 사실 영부인에게 충성 경쟁하는 게 너무 눈에 보이잖아요. 아마 서로 그냥 굳이 한마디라도 더 거들어서 본인의 체급을 올리려고 노력하시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경태 의원과 관련된 역시 뜨거운 이슈는 영부인 캄보디아 관련된 '빈곤 포르노', '조명' 딱 두 가지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대통령실에서 고발을 당하셨어요. 혹시 대응계획 같은 건 어떻게 대응하실지 계획이 있으신가요?
▶장경태 : 일단 변호사이시니까 잘 아시겠지만 허위사실 유포 혐의가 아니고 명예훼손죄이지요.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의사에 반하여 처벌할 수 없습니다. 결국 김건희 여사가 저를 고발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당사자는 김건희 여사인데 굳이 왜 대통령실이 국민의 세금을 써가면서 고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김건희 여사께서 저를 고소하면 되는 문제였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이해가 가지 않고요.
▷김태현 : 고발인이 대통령실로 돼 있습니까?
▶장경태 : 저도 언론을 통해서 봤고, 아시겠지만 고발장은 정보공개청구해서 10일 정도 걸리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래야 볼 수 있으니까요. 아직 보지는 못하셨군요?
▶장경태 : 그래서 저도 그 고발장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왜 저한테 전달 안 하고 이렇게 마치.
▷김태현 : 고발장이 어차피 수사기관으로 가는 거니까.
▶장경태 : 궁금합니다, 저는.
▷김태현 : 아직 고발인이 대통령실인지 예를 들어서 사인 일반인 김건희로 돼 있는지 그건 아직 확인을 못하신 거지요?
▶장경태 : 언론을 통해서 고발장이라고 했으니까요. 고소장이 아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고발을 당하신 다음에 빈곤 포르노 주장 철회할 생각 없다, 조명 의혹도 이것도 철회할 생각 없다고 말씀하신 거지요?
▶장경태 : 조명 의혹은 좀 다른데요. 일단은 밸런티어 투어리즘이라고 해서 대학교 다닐 때 이런 빈곤 관련된, 혹은 이 봉사관광에 대한 다양한 세미나를 했었습니다. 퍼벌티 포르노그래피(poverty pornography)잖아요, 영어로. 제가 마이크로소프트를 MS라고 하지 그럼 뭐 어떻게 다른 용어로 걸로 번역할 수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빈곤포르노는 맞다. 아동의, 심지어 외국 아동의 가난이나 질병, 장애 등에 대해서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거나 상품화해서는 안 된다라는 게 여러 가지 국제기구 NGO 활동가들의 가이드라인에 금기시 되던 사항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마치 캄보디아가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소말리아 내전국가도 아니고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는데 영부인께서 굳이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사항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일정을 소화하셨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 개인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드리 헵번 여사의 여러 가지 사진 구도와 이런 것들을 유사하게 영상과 사진 촬영을 하시면서 저는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그리고 그 아동에 대한, 그것도 16살짜리, 아동이라고 하기에는 또 큰 아동이에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리고 '빈곤 마케팅'과 '빈곤 포르노'라는 용어를 써야 됐냐 이렇게 하시는데 빈곤 마케팅은 개인의 가난과 그런 부분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거고요. 타인의 빈곤, 이런 홍보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포르노그라피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것을 구분해서 정확한 용어를 쓰려고 노력한 거고요. 조명 문제는 여러 가지 사진 분석가분들이나 영상 전문가분들께서 이건 조명을 사용한 것 같다라고 하시길래 그냥 이 해당 영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어찌 됐건 저는 충분히 그렇다고 저도 믿고 있고요. 글쎄요, 제가 조명의 사용 여부는 중요한 건 아니고 어찌 됐건 이 부적절한 영상과 사진을 촬영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김태현 : 반대 얘기를 하시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캄보디아 행사 심장병 환우 찾아간 부분에 대한 대통령실 해명을 보면 캄보디아 정부에서 다 세팅해 준 거야, 그러니까 캄보디아 정부의 허락을 받고 한 거야. 그리고 캄보디아 대사도 별문제 없다 그랬는데 왜 자꾸 그게 캄보디아의 빈곤을 드러냈다고 문제를 제기하지?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장경태 : 만약 입장을 바꿔서 일본의 총리 부인이 판자촌에 와서 한국 아픈 아동을 안고 한국의 아픈 이미지를 자국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면 그게 정상적인 외교겠습니까? 저는 현저한 외교 결례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캄보디아 대사가 문제없다고 했다 하더라도?
▶장경태 : 문제없다고 하면, 저희가 지금 안 그래도 한 분이 가셔서, 캄보디아 현지에 갔습니다.
▷김태현 : 민주당에서요?
▶장경태 : 네. 민주당이라고 표현하기는 좀 그렇지만 어찌 됐건 한 분이 가셔서 아동의 주거환경도 보고,
▷김태현 : 이 아동이요?
▶장경태 : 네.
▷김태현 : 김건희 여사가 안은 그 아동 만나러 가셨다는 거예요?
▶장경태 : 네. 알고 싶어서 요청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거주지를 알고 싶어서 했는데 안 알려줍니다.
▷김태현 : 민주당 당 차원의 결정이,
▶장경태 : 아니, 그런 건 아니고요.
▷김태현 : 개인적으로요?
▶장경태 : 개인적으로.
▷김태현 : 네.
▶장경태 : 그런데 안 알려줍니다. 그래서 왜 안 알려주는지 저는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가 이거는 혹시나 그 과정에서 불이익당하시는 분이 있을까 봐 답변드리지 않겠지만 어찌 됐건 공개적으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하다못해 제가 두루마리 휴지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호물품이라도 보내드릴 수 있는 건데 거주지를 알려주고 있지 않아서.
▷김태현 : 누가 안 알려줘요?
▶장경태 : 대사관에서 알려주지 않습니다.
▷김태현 : 여기 찾아가는 게 오히려 그 아동한테,
▶장경태 : 아니, 찾아가지는 않더라도 뭐 물품이라도 보낼 수 있는 거잖아요, 구호물품이라도.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면서요. 그래서 아무튼 그런 정도의 정보도, 최소한의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고요. 그럼 김건희 여사의 수행인원, 그리고 소속 좀 알려달라. 이 촬영팀 누구냐.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 아동 아직 만나지 못한 거지요?
▶장경태 : 네, 안 알려주고 있어요.
▷김태현 : 만약에 그러면 가시려고 한 이유는 뭐예요? 만약에 알려줬다고 하면 찾아가서 뭐를 확인하시려고 그런 거예요?
▶장경태 : 도움이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저희도. 구호활동은 영부인만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저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할 수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순수하게 구호활동하려고 그 아동을 찾고 싶었다 하시는 거예요?
▶장경태 : 물론 진실도 알고 싶고요.
▷김태현 : 진실이요?
▶장경태 : 네.
▷김태현 : 그때 뭐 조명 있었는지 없었는지, 상황 어떤지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장경태 : 구체적인 사실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하도 요즘 유행어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습니다잖아요. 이태원 참사 할 때 모든 장관들이, 모든 관계자들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해서 저도 좀 벤치마킹 하겠습니다.
▷김태현 : 아니, 그 아동이 본의 아니게 한국 뉴스의 중심에 세게, 사진도 많이 나오고 했는데 또 그 아동을 찾아서 이렇게 하는 게 그 아동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는 것에서 제가. 그냥 궁금해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장경태 : 아동의 초상권과 이슈의 중심에 서게 만든 분은 저는 아니고 김건희 여사께서 많은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신 것 같고요. 사실 가장 좋은 건 어찌 됐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순방 길이었잖아요. 김건희 여사의 외교순방 길은 아니고요, 제가 보기에는. 어찌 됐건 저는 캄보디아에 대한 취약계층, 또 의료지원을 하고 싶으셨으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외교순방의 성과로 그냥 발표하시면 저희 모두가 박수쳤을 겁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이 아동의 여러 가지, 저는 외교 결례와 아동 인권침해를 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 조명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 조명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는 했잖아요. 그런데 아직은 조명을 썼다고 그 의견을 유지하시는 건가요?
▶장경태 : 저는 사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제가 전문가는 아닌데요. 여러 지금 언론에서나 전문가분들이 이 영상을 보면 조명을 쓴 것 같은데? 라는 의견들을 주고 계셔서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그 그렇게 믿고는 있습니다. 이거 쓴 것 같은데 왜 안 썼다 하지? 이런 정도의 의문사항이고요. 그런데 어찌 됐건 도둑질도 불을 켜고 하든 불을 끄고 하든 도둑질은 도둑질이거든요. 그래서 뭐 그건 핵심은, 본질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본질은 아니다. 그런데 사실은 조명을 썼다 그 문제를 제기하실 때 항상 의원분들이 문제를 제기하실 수는 있는데, 그 근거가 중요한 것인데요. 커뮤니티의 글이 근거라는 취지의 말씀을 좀 하셔서 거기에 대해서 아쉽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좀 있거든요. 예를 들면 사진 영상 실명을 댄 어디 어느 사진 영상 전문가가 저건 조명 쓴 게 맞다라고 하더라, 또는 뭐 언론에 보도된 거다가 아니라 커뮤니티 글을 근거로 하셔서요.
▶장경태 : 검찰에서도 이 영장에 보면 정진상 실장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실의 사무장이다라고 쓰셨잖아요. 그런데 사무장 한 적이 없으시거든요. 그거 제가 볼 때는 나무위키에서 보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근거들도 명확해야 됩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에는 미국 최대의 커뮤니티이기도 했고요. 또 실제 영상과 사진을 본 사진 영상 전문가분들이, 실제 저도 자문을 구했지요. 여쭤봤더니 "당연히 조명 쓴 것 같은데?" 왜냐하면 캄보디아의 전형적인 서민 가옥인데 저희가 국회의원실에서도 조명을 안 키고는 그 영상 촬영이 불가능하거든요. 어두워서, 얼굴에 그늘도 지고요. 그렇게 밝게 나올 수가 없다라는 의견들을 많이 제시해 주셨어요. 그래서 당연히 처음 소스는 커뮤니티를 보기는 했지만 전문가분들이 이 영상은 "너무 밝은데?"라는, 그리고 또 "그림자가 어른어른거리는데 이건 조명의 흔적인데?"라는 의견을 주셔서 저도 그 의견을 존중하고 신뢰해서 작성한 거지요. 아무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실 거면 대통령실에서 수행인원, 촬영팀의 소속 이런 부분들을 밝히시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 자료요구도 했고요. 국회 예결위에서 자료요구를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런데 수행인원에 대해서, 제가 신원을 밝히라는 게 아니라, 생년월일 이름을 알려달라는 게 아니라 인원 명수만 알려달라 했는데 안 알려줍니다. 그러기 때문에 의혹을 오히려 증폭시키는 건 대통령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김태현 : 대통령실에서 고발을 할 때 고발장에 그런 내용을 썼겠지요. 정보공개청구해서 받아보시면 어느 정도 대통령실 입장을 아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 얘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오늘 할 얘기 많아서요. 청담동 술자리 얘기해 볼게요. 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김의겸 의원이, 민주당 대변인이 이제 제기하신 거고 그래서 또 한 달 동안 또 나라가 들썩들썩했고. 그런데 해당 첼리스트가 그 내용 다 거짓말이었습니다라고 진술해서 이건 없었던 걸로 판명이 됐거든요. 이 사태 어떻게 보시나요?
▶장경태 : 일단 김의겸 의원께서 유감 표명하셨고요. 저도 어찌 됐건 이 의혹을 질의하신 김의겸 의원님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서 저도 유감 표명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아, 그러셨어요?
▶장경태 : 네, 그래서 SNS에 바로 즉시 했고요. 그런데 어찌 됐던 제보자께서 입장을 이렇게 번복하게 된 과정이 수사기관이 접근만 하면 다들 너무 갑자기 입장이 돌변하거나 변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좀 의구심은 들지만 어찌 됐건 거짓말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잖아요. 남자친구한테 거짓말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고 거짓말하는 국민이 상식적으로 저는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이 진술을 신뢰하기는 했었는데 어찌 되었건 이 당사자께서 철회하셨기 때문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한 철회를 한 거고요. 어찌 되었건 야당 의원으로서 공권력 있는 정권은 증언만 가지고 구속까지 하는 마당에 야당 정치인은 질문할 수밖에 없습니다. 질문하는 게 최대치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의혹이 있으면 아니다, 아니면 아니다 답변만 해 주시면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수용하기 때문에 저는 아무튼 이 의혹에 대한 과정이 김의겸 의원께서 철회하셨기 때문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겸허히 수용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혹시 첼리스트 진술 번복 과정이 아닌데 경찰 압박을 받아서 진술을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가요?
▶장경태 : 아니요, 그렇게까지는 뭐.
▷김태현 : 말씀의 뉘앙스가 좀 그런 것 같아서요.
▶장경태 : 그러니까 첫 진술 자체가, 첫 제보 자체가 상식적으로 남자친구에게 거짓말하기 위해서 보통 대통령을 팔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이건 개연성이 없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제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튼 이게 번복되는 과정이 수사가 개시되고 실제 참고인 조사나 이런 것들이 있고 나서 이렇게 있다 보니까 의구심은 있는데요. 그래도 충분히 겸허하게 수용합니다.
▷김태현 : 경찰 조사한 것 보면 거기에 술집에 있던 주인이나 종업원들 진술 다 했다는 거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다 해서 10시 전에 자리 떠난 것 확인했다고 하니까. 증언이랑 물증이 일치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런데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이게 제보가 들어온 거잖아요, 당으로 어찌 됐던 간에. 한동훈 장관과 대통령에 대한. 그 제보를 어느 정도 기본적으로 확인은 했어야 되지 않냐라는 그런 비판이 있거든요. 특히 처음에 제보를 받으신 김의겸 의원 같은 경우에는 워낙 유명한 기자셨고, 기자의 기본적인 업무 중 하나가 팩트체크인데 팩트를 체크하지 않고 국정감사장에서 얘기를 해서 여기에 대해서 당이 다 올라타고 그래서 혼란이 있었던 거거든요.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경태 : 일단 김의겸 의원께서는 여러 가지 검증을 하셨다고는 나름대로 하는데요.
▷김태현 : 그런데 첼리스트한테 전화한 적도 없다고, 첼리스트가 그러던데요.
▶장경태 : 결정적 증거가 당사자 진술이었기 때문에 그 당사자 진술이 번복되면서 이 논리가 다 의혹이 무너진 케이스거든요. 그래서 아마 여러 가지 그 장소에 대한 부분, 또 나름대로는 검증에 노력은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게 사실이었다면 엄청난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부는 바라지 않는 마음으로도 질문하실 수 있다. 왜냐하면 진실 여부가 만약에 확인될 경우에는 너무나 큰 사안이기 때문에. 사실 아닌 게 오히려 다행인 거지요. 오히려 이게 맞았다면 더 큰일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이 의혹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인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아닌 게 다행이기 때문에 그냥 말씀하셨다는 것인가요?
▶장경태 : 그런데 이런 의혹이 진실이라면 정말 큰 사안이기 때문에 당연히 야당 입장에서는 이런 의혹이 있는데, 그리고 심지어 당사자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라고 질문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러 수사기관은 증언만 가지고 구속까지 하는 마당에 야당보고 질문도 못하게 하는 거는 너무 입을 틀어막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주제 좀 보지요. 도어스테핑 이거 일단 잠시 중단된 사항인데 이 사항은 어떻게 보세요?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된 것 잘했다, 아쉽다. 너무 일도양단적인가요?
▶장경태 : 유일하게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 중에 유일하게 한 가지 그나마 동의할 수 있었던 게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였거든요. 소위 구중궁궐에서 나오겠다 이게 사실 이전 일성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유일하게 도어스테핑 그나마 하나, 대통령실 이전으로 인한 대통령 비서실 이전비용, 또 경호처 이전비용, 경비단 이전비용, 경호부대 이전비용, 그리고 앞으로 합참 이전비용까지 엄청난 수천억이 들 텐데 사실상 수천억이 드는 도어스테핑을 이렇게 단 한순간에 중단할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고요.
▷김태현 : 원래 장경태 의원은 도어스테핑을 좀 긍정적으로 보셨어요?
▶장경태 : 그래도 어찌 되었건 언론을 만나려고 노력은 하고 있구나라고 봤는데요. 뭐 만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지요. 만나는 과정에서 공부 좀 하고 나오셔서 입장과 답변을 성실하게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아쉬움은 있었지요. 거기에 대해 당연히 야당으로서 비판하는 건 당연하고요. 그런데 이걸 갑자기 중단한다 그러면 용산으로 이전한 이유가 뭐지요?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구중궁궐에서 나오겠다,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는 광화문시대 열겠다가 공약 아니었나요?
▷김태현 : 바로 재개하는 게 맞다는 취지이신 거지요?
▶장경태 : 저는 재개해야 된다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재개 안 하실 것 같은데요.
▷김태현 : 그런가요? 그건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장경태 : 얼마나 속이 시원하겠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원래도 대통령도 하기 싫은 건데 빠진 거다 이런.
▶장경태 : 유쾌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요. 물론 확인은 어려우니까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건 조금 민주당 의원분들에게 곤란한 주제일 수도 있는데 이재명 대표 있잖아요. 지금 정진상 실장까지 구속이 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이 되고. 그럼 다음 검찰의 칼은 어쨌든 이재명 대표에게 향할 거라는 명약관화한 것인데. 요새 언론보도를 보면 민주당 의원분들이 좀 들썩들썩한다, 오히려 비명계 의원들이 결집하는 것 같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실제 어떻습니까, 민주당 의원들의 분위기는? 이재명 대표 믿고 가자 이거예요? 아니면 이거 어떡하지? 아닌 것 아니야? 이런 분위기인가요?
▶장경태 : 저도 민주당의 현재 최고위원으로서,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의원님들을 뵙고 있는데요. 어제도 뵙고. 그런데 별로 그런 분위기는 없습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장경태 :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만 수사하고 있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탈 털고 있잖아요. 서훈 전 국정원장님이나 국방부 장관까지 구속까지 하려고 하는. 저는 글쎄요, 국방부 장관 대한민국 4성 장군이 도주의 우려가 있거나 그렇게 보지는 않는데요. 그게 SI 여러 정보가 공개되면서 풀려나시기는 하셨는데.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 그리고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이 개인비리가 밝혀져서 검찰의 수사가 시작된 게 아니라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시작된, 그리고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수사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거는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한번 모실게요, 의원님.
▶장경태 : 고맙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이신 장경태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경태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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