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혁명 속 태어난 ‘자유주의의 일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주의란, 말 그대로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추구하는 정치사상이다.
자유주의에 대한 시각은 여러 가지다.
포괄적인 시선으로 들여다 본 그의 결론은 자유주의란 '하나의 정치 관행'이라는 것.
인구가 팽창하면서 물리적·윤리적 변화를 원하는 정치적 혁명에 대한 기대로 들끓고 있던 시절에 새로운 사회환경에 대한 변화로 자유주의 서사가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자유주의 | 에드먼드 포셋 지음 | 신재성 옮김 | 글항아리
자유주의란, 말 그대로 자유를 최상의 가치로 추구하는 정치사상이다. 자유주의에 대한 시각은 여러 가지다.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혹은 윤리적 신조로 보는 시선이 있는가 하면, 정치철학이나 자본주의의 이론적 근거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정치전문 기자. 포괄적인 시선으로 들여다 본 그의 결론은 자유주의란 ‘하나의 정치 관행’이라는 것. 인구가 팽창하면서 물리적·윤리적 변화를 원하는 정치적 혁명에 대한 기대로 들끓고 있던 시절에 새로운 사회환경에 대한 변화로 자유주의 서사가 시작됐다는 입장이다. 한발 더 나아가 저자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타협을 이룬 자유민주주의는 우발적인 것이었고, 언제든 되돌려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은 자유주의가 태동하고 성숙하고, 성공하고, 꿈꾸고, 난관에 봉착하기까지 200여 년의 시간을 사람의 일생에 빗대 통사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훔볼트, 스펜서, 밀에서 라블레, 글래드스턴으로, 다시 홉하우스와 케인스, 하이에크를 지나서 오웰과 카뮈, 롤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의 사상이 지나간다. 워낙 방대한 이야기를 다뤄서 책이 두껍다. 하지만 정확한 고증과 적절한 비유와 적확한 예화 등을 통해 독자들이 씹기 좋게 해준다. 828쪽, 4만5000원.
박경일 전임기자 parki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 여성 연쇄살인사건 속 “로마에 中 성매매 여성 1500명” 추산
- 부상 떨친 손흥민,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 ‘49세 미혼’ 박희진 “병력 無, 산부인과서 자궁 칭찬받아”
- ‘호날두는 호날두였다’…포르투갈, 힘겹게 가나 꺾고 H조 선두
- 한동훈 장관 “저질 음모론 부추긴 이재명 등에 사과 요구”
- 한국-우루과이전 주심·부심은 프랑스 심판
- 골키퍼에 포백까지 모두 ‘KIM’...‘키므’ 포기하고 ‘민재’ 부른 이탈리아 방송
- 어수선한 포르투갈… 최약체 가나도 ‘한방’ 노린다
- ‘천공도 국정조사 증인?’…서영교 “검토 안 하는 게 이상한 일”
- 尹 대통령 “화물연대, 무책임한 운송거부 지속하면 업무개시명령 등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