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무면허 음주차량에 깔린 할머니…시민들이 들어 올려 살렸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2. 11. 25. 08:48
제주도에서 대낮에 만취한 채 차량을 운전한 음주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깔린 70대 여성을 주변 시민들이 도와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4시 26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의 한 골목길을 걷던 70대 여성 A씨가 마티즈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의 상체가 차 오른쪽 앞바퀴 밑에 깔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순간 사고를 목격한 주변 시민 10여명이 달려와 차를 들어 올려 7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구조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마티즈 운전자 B씨(72)는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이 측정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를 훌쩍 넘긴 0.124%였다.
경찰은 “피해자 나이는 70∼80대로 추정되며,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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