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디지털 문해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칼럼니스트 김은정 2022. 11. 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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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는 '트렌트 코리아 2023'에서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알렉사'라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 소비자가 등장하고 있다. (중략) 알파 세대는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코로나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라고 한다.

AI 시대, 우리 아이의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에 대한 흥미와 책 읽기 동기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독서'가 시발점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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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독서교육] AI 시대, 독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김난도는 '트렌트 코리아 2023'에서 '태어나 처음 말한 단어가 '엄마'가 아닌 '알렉사'라는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 소비자가 등장하고 있다. (중략) 알파 세대는 1980년대생 밀레니얼 세대 부모에게서 태어나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길러졌으며, 코로나 사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자라고 있다'라고 한다. 또한 AI 교사와 비대면으로 공부하는 데 익숙한 알파 세대에게 코딩 교육은 자연스러운 결과물이자 필수 항목이 됐다고도 한다. 교육부도 지난 8월, '100만 디지털 인재 계획안'을 발표하며, 초등, 중고등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교육 방향을 강조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AI 시대, 무엇을 대비해야 하는가?

아이가 독서 후 활동을 하는 모습이다. ©김은정

◇ AI 시대, 디지털 문해력이 중요해진다

무언가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 인간은 일단 두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본인이 다가올 미래를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면 그 두려움은 기대로 변한다. 이는 우리 아이도 마찬가지이기에 육아 맘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육아용품 공구에서 코딩 준비를 위한 코딩 블록, 코딩 토이 등의 인기가 높은 사실이 이를 잘 보여준다.

블록은 아이들이 직접 조립하며 그 과정에서 코딩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기에 AI 시대에 분명 좋은 놀잇감이다. 그러나 영유아기를 지나 제대로 된 디지털 인재가 되려면 코딩에 앞서 디지털 속 정보 이해와 표현 능력, 즉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는 것이 먼저이다.

◇ 디지털 문해력, 독서가 답이다

지난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은 피싱 메일을 식별하는 역량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한다. 이 학생들은 긴 글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고 어휘력이 많이 부족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들이 바로 앞서 말한 알파 세대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디지털 문해력은 누구든 조금만 노력한다면 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 해결책이 바로 독서에 있기 때문이다.

◇ 진정한 독서, 부모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아이가 진정한 독서를 위하기 위해서는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 동기가 필요하다.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읽기 흥미'는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해력 역량까지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다. 부모와 함께 하는 독서 경험, 다양한 독서 후 활동 경험,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책 읽기 환경 등은 아이의 독서 흥미 발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이다.

흥미 외에도 아이가 '책 읽기 동기'를 가지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부모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읽기 동기는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스스로 능동적으로 독서하는 욕구인 내재적 동기와 외부의 보상이나 격려를 받으려는 욕구인 외재적 동기로 나눌 수 있다. 이때 외재적 동기에 대한 칭찬과 인정은 아이에게 더 큰 읽기 동기를 유발할 수 있으나, 지나친 경우 읽기 독립성을 가질 수 없기에 주의해야 한다.

AI 시대, 우리 아이의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독서에 대한 흥미와 책 읽기 동기를 기반으로 한 '진정한 독서'가 시발점임을 명심하자.

*칼럼니스트 김은정은 한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문학박사, 문학평론가로 경성대학교 창의인재대학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는 「스토리텔링의 이해와 활용」, 「문학과 인간」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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