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분교환 긍정적…성장 위한 공격적 전략-하나

안혜신 2022. 11. 2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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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25일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전량 교환 및 처분 공시에 대해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전량 처분(교환)으로 최대주주(장씨)그룹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2대주주(최씨)그룹간의 지분율 차이가 3%대 내외로 축소됐다"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양측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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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증권은 25일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전량 교환 및 처분 공시에 대해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8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051910)과 자사주 교환을 통해 고려아연은 LG화학 지분 0.52%,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 1.97%를 보유하게 됐다. 북미에서의 리사이클 및 전구체 연계사업 추진, 국내 전구체 설비 증설, 배터리 리사이클 원재료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해서다.

또 한화(000880)와의 자사주 교환을 통해 고려아연은 한화 지분 7.25%, 한화는 고려아연 지분 1.2% 보유하게 됐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수소 사업 협력, 탄소포집, 풍력, 자원개발사업 협력에 나선다.

아울러 트라피규라(Trafigura) 지분 투자, 트라피규라 자회사 유리온 홀딩스(Urion Holdings)가 2025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지분 1.55% 보유하게 된다. 박성봉 연구원은 “트라피규라가 배터리용 니켈정광 공급해 추후 조인트벤처 형태로 니켈 제련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FI) 유치를 통한 신사업 투자에도 나선다. 모간스탠리는 653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지분 0.5% 보유하게 됐고, 하나증권 역시 1045억원을 투자해 고려아연 지분 0.8%를 보유한다. 박 연구원은 “유치한 투자금 가운데 698억원은 기존 6기 가운데 1기의 퓨머(Fumer)를 리사이클링 동 제련하는 설비로의 개조에 사용할 전망”이라면서 “동제련 최대 2만톤(t) 증설 효과가 있으며 현재 리사이클링 동 생산능력 연간 4만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기업인 이그니오 홀딩(Igneo Holding) 잔여지분(24.47%) 인수에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번 자사주 교환으로 기존 지분투자 및 업무 협력 관계가 있었던 LG화학과 한화와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박 연구원은 “LG화학과의 조인트벤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기존 전구체 생산능력을 2만톤에서 5만톤으로 확대 검토 중”이라면서 “특히 LG화학의 경우 배터리 소재 내재화 필요성으로 고려아연과 같은 국내 업스트림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인만큼 고려아연은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에게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트라피규라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제련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전량 처분(교환)으로 최대주주(장씨)그룹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2대주주(최씨)그룹간의 지분율 차이가 3%대 내외로 축소됐다”면서 “계열분리에 대한 양측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추후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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