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언장담 믿었는데 위믹스 '상폐'…"국내 투자자 영향 클 것"-유진證

오정은 기자 2022. 11. 2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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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5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에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전일 DAXA는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메이드 소명 자료 중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심사가 두 차례 지연됐고 24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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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25일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국내 투자자들에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4분기 출시 예정이던 위메이드 게임 출시도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전일 DAXA는 위메이드 코인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10월 27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약 4주 만에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를 공시했다.

닥사가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한 이유는 크게 3가지다. 1)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2)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3)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이다. 투자자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예고기간을 거친 후 12월 8일 20시에 5대 거래소에서 거래 종료될 예정이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위메이드 소명 자료 중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심사가 두 차례 지연됐고 24일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DAXA(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는 올해 6월 출범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가 자율 협의체를 구성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가상자산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투자자 보호책을 마련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중 블록체임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온보딩 예정이던 게임 출시가 불투명해졌다"며 "12월에 출시돼 온보딩 될 예정이었던 위메이드플레이의 애니팡 시리즈는 현재 사전 예약 중이었다"고 말했다.

위믹스는 대부분의 거래가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국내 투자자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거래소에서 일시에 상장폐지 된 영향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유의종목 지정 이후 "상장 폐지는 없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최근 지스타에서도 자신감을 보인 만큼 이를 믿은 투자자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위믹스 원화 거래 상장폐지 직후 거래소별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으며 이날 오전 11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피카' 코인의 개발사 피카프로젝트가 '거래 지원 종료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중앙지방법원에 의해 기각된 바 있다.

이번 상장폐지 논란의 핵심은 유통량이었다는 분석이다.

위믹스는 디파이 서비스에 담보로 잡힌 위믹스까지 유통량으로 간주돼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사례였다. 보통 유통량으로 인해 상장 폐지가 된 코인은 공시 없이 토큰을 새로 발행하거나, 유통량의 절반 가까이를 락업(보호예수) 해제한 경우였다. 과거 유통량으로 인해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사례로는 코스모코인, 피카, 픽셀, 무비블록 등이 있다.

디파이 서비스(블록체인 업체들이 구축한 코인을 거래하고, 예금 넣듯 코인을 맡기거나 대출을 받는 서비스) '코코아파이낸스'에 담보로 잡혀있었던 위믹스는 총 3580만개였다. 이에 위메이드는 코코아파이낸스에서 빌린 스테이블 코인을 전액 상환 후 청산 대비용으로 마련해뒀던 위믹스까지 환수해 총 6341만개 위믹스를 다시 준비금으로 환수했다.

결과적으로 약 6000만개 이상 위믹스가 기존에 보고했던 유통량에서 배제돼 있었다. 이는 기존 유통량 3억1842만개의 약 19~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FTX 사태 등으로 인해 가상자산 발행사에 대한 투자자 및 규제 당국의 불신이 커지면서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슷한 구조를 지닌 다른 게임사를 비롯한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에 있어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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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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