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스가격 상한 '275유로 '추진‥합의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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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국이 24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을 놓고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에너지이사회 특별 회의에 참석한 EU 27개국 장관은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반면 이번에는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루마니아, 그리스 등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온 회원국이은 275유로 커트라인이 지나치게 높다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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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27개국이 24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을 놓고 합의에 또 실패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에너지이사회 특별 회의에 참석한 EU 27개국 장관은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쳤다.
EU 순환의장국인 체코의 요제프 시켈라 산업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논의가 꽤 가열됐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굉장히 다양한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EU 집행위가 이틀 전 제안한 가스 가격 상한제 구상안을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위는 지난 22일 내년 1월부터 1년 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 상한제 발동 기준을 1메가와트시(㎿h)당 275유로(약 38만원)로 설정하자고 회원국에 제안했다.
▲천연가스 1㎿h당 가격이 275유로를 넘는 상황이 2주간 지속되고 ▲천연가스 가격이 액화천연가스(LNG)보다 1㎿h 기준으로 58유로 비싼 상황이 10일간 이어지는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면 상한제를 발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 시 독일, 네덜란드 등은 유럽으로 가스 공급이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하며 도입을 반대했다. 반면 이번에는 스페인, 폴란드, 벨기에, 루마니아, 그리스 등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해온 회원국이은 275유로 커트라인이 지나치게 높다고 반대했다.
가스 가격이 275유로를 넘긴 건 지난 8월이 유일했다. 즉, 상한제의 도입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비르질 포페스쿠 루마니아 에너지장관은 회의가 끝난 뒤 페이스북에 275유로 커트라인이 "가격을 억제하기보다는 오히려 올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고, 틴네 반데어 슈트라텐 벨기에 에너지 장관도 "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지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EU 에너지 장관은 내달 13일께 다시 회동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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