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적통'→전격 KT行...김상수 충격 이적,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SS 포커스]

KT는 24일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김상수와 4년 총액 2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나도현 단장은 “김상수는 공·수·주를 두루 갖춘 내야수다. 센터 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또한 중고참으로서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유격수 심우준의 상무 입대에 따라 주전 유격수가 필요해진 KT다. 나아가 2루수 박경수의 은퇴도 다가오는 중이다. 2루수도 구해야 한다. 마침 2022년 후반기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2루에 3루까지 볼 수 있는 김상수가 FA가 됐다.

이어 “시장이 열린 날인 17일부터 계속 연락이 왔다. 문이 열리자 마자 적극적으로 나왔다. 3번 정도 만났고, 합의에 이르렀다.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됐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김상수가 필요하다고 계속 말을 했다. 그러면서 좋게 흐르지 않았나 싶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그렇게까지 어필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김상수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에 대해서는 “김상수는 파란 유니폼만 입었다. 김상수에게 삼성은 크게 자리잡고 있다. 첫 FA 때도 그랬다. ‘삼성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 강한 선수다. 정작 삼성은 김상수에 대해 크게 마음이 없지 않았나 싶다. 삼성과 한 번 봤는데, 특별히 협상이라고 할 것이 없었다. 제안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사실이었다. 삼성 구단도 구체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상수와 만난 것은 한 차례지만, 협상 담당자가 통화는 자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가 구체적인 오퍼를 낸 것은 아니다. 분위기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들었다. ‘한 번 돌아보고 와라. 이후 다시 고민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제안을 하고, ‘답을 언제까지 달라’ 같은 것은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통산 33경기에 뛰었다. 이 가운데 26경기가 한국시리즈다. 아직 나이도 32살로 많은 것이 아니다. 여러모로 KT에 딱 맞는 선수다. 심우준이 돌아오면 유격수 자리가 더 두터워지는 효과가 있다.
삼성은 ‘육성’을 테마로 잡았다. 2022년 1차 지명자 이재현을 차기 주전 유격수로 설정했다. 이쪽을 집중 육성한다. 2루수는 김지찬이 주인이 됐다. 3루의 경우 김영웅이라는 2022는 2차 1라운더가 있다. 여기에 강한울 등 백업도 있고, 베테랑 이원석도 원래 포지션이 3루수다.
이런 구상에 김상수의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오선진에게는 조건을 제시했다.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것과 별개로, 현재 효용 가치에 집중한 모양새다.
30억원 가까운 돈을 제시하면서 감독까지 나서서 구애를 한 구단이 있고, 이렇다 할 제안 없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한 구단이 있다면, 당연히 전자가 끌릴 수밖에 없다. 그게 KT다. 후자가 정든 삼성이기에 생각이 많았던 부분도 있지만, 결과는 수원행이다. 결과적으로 김상수의 KT 이적은 필연에 가까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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